KB국민은행이 새로운 모바일 뱅킹 애플리케이션(앱) 구축을 위한 인프라 정비를 일단락하고, 오는 10월 중순께 새로운 '뉴 KB스타뱅킹'을 선보인다.
11일 KB국민은행은 뉴 KB스타뱅킹의 방향성을 크게 네 가지로 잡고 이를 구축하는 준비에 매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번 뉴 KB뉴스타뱅킹은 ▲모바일 퍼스트(Mobile First) ▲연결성 ▲개방성 ▲간편성에 초점을 맞췄다.
일단 모바일 퍼스트를 위해 KB국민은행은 올 들어 인터넷 뱅킹과 모바일 뱅킹의 인프라를 분리하는 작업을 약 80억원을 들여 마쳤다. 그동안 인터넷·모바일 뱅킹 인프라가 한 데 묶여 있어, 모바일 뱅킹 업그레이드 시 두 뱅킹을 건들여야 해 어려움을 겪었다는 게 은행 측 설명이다. 모바일 뱅킹만의 독자적 인프라 구축으로 신속하게 앱 수정하고 업그레이드할 수 있게 될 것으로 보인다.
또 KB국민은행의 독자적 인증서인 'KB모바일 인증서'의 적용 범위를 한 데 넓혔다. 뉴 KB스타뱅킹을 KB모바일 인증서로 로그인 할 경우 KB국민은행 외에도 KB금융지주 계열사에 접속할 수 있게 만든다는 방침이다.
더 나아가 국세청 등 금융과 연관된 공공기관에도 KB모바일 인증서로 접속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뉴 KB스타뱅킹을 다른 서비스에 접속할 수 있는 플랫폼으로 활용한다는 전략인 셈이다.
관련기사
- KB국민은행, AI기반 보이스피싱 모니터링 시스템 본격 가동2021.08.11
- 은행들, 젊어진 알뜰폰 가입자에 '러브콜'2021.08.02
- 'KB모바일인증서'로 마이데이터 선제적 대응하는 KB국민은행2021.07.16
- [금융 D-택트] 금융플랫폼 대문 'KB모바일 인증서', 뱅킹 판도 바꿀까2021.02.20
이밖에도 KB스타뱅킹에 있던 500개의 메뉴를 250개로 줄이는 등 사용자 경험과 인터페이스의 만족감을 올릴 예정이다.
현재 KB스타뱅킹서 지원되지 않았던 자동 로그인 기능도 뉴 KB스타뱅킹에 탑재될 예정이다. 은행 관계자는 "KB모바일 인증서로 접속하는 고객에 한하는 등의 기준을 마련해 자동 로그인 기능을 넣을 것"이라고 귀띔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