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우디, ‘스카이스피어 컨셉트’ 공개…전기 구동 럭셔리 로드스터

차량을 플랫폼으로 탈바꿈…미래 럭셔리 세그먼트 비전 제시

카테크입력 :2021/08/11 11:45

아우디가 오는 13일 미국 페블비치 골프 코스에서 미래 럭셔리 세그먼트 비전을 보여줄 첫 번째 컨셉트 차량 ‘아우디 스카이스피어 컨셉트’를 공개한다.

아우디 스카이스피어 컨셉트는 전기 구동식 2도어 로드스터다. 미래 아우디 디자인으로 직결되는 모델이다. 그랜드 투어링과 스포츠 경험이라는 두 가지 다른 주행경험을 할 수 있게 디자인됐다. 전기 모터와 차체, 프레임 구성요소가 서로 맞물려 들어가는 정교한 메커니즘으로 휠베이스와 차량 외부 길이를 250mm까지 변경할 수 있고 차량 지상고를 10mm까지 조정할 수 있다.

아우디 스카이스피어 컨셉트 (사진=아우디포스바겐코리아)

버튼 터치만으로 운전자는 두 가지의 운전경험을 직접 선택할 수 있다.

휠베이스가 축소된 ‘스포츠 모드’에서는 4.94m 길이 e-로드스터를 직접 운전할 수 있다. 전장 5.19m의 GT로 운전할 수 있는 ‘그랜드 투어링’ 자율주행 모드에서는 하늘과 풍광, 최대 레그룸, 원활한 통합 디지털 생태계가 제공하는 서비스를 즐길 수 있다. 이 모드에서는 핸들과 페달이 보이지 않는 영역으로 이동한다. 센서 시스템으로 도로와 교통 상황을 자동으로 주시하고 탑승자를 목적지까지 데려다준다.

아우디 스카이스피어 컨셉트의 인테리어 디자인은 럭셔리·디지털화·생태계를 현대적으로 해석했다. 아우디의 자체 서비스와 디지털 서비스를 결합, 소셜미디어를 이용할 수 있다. 자율주행 아우디 스카이스피어 컨셉트는 현재 목적지 정보를 토대로 탑승자들을 데려다주고, 주차와 충전 등을 독립적으로 처리한다.

전면부에는 아우디의 전형적인 싱글프레임과 4개의 링이 3차원으로 디자인된 조명 엠블럼이 자리를 잡았다. 전체 싱글 프레임과 측면의 인접 표면은 흰색 LED 요소로 설계돼 부드러운 디밍과 구조적이고 리드미컬하게 진동하는 조명이 어우러진다. 후면부는 차량 전폭에 걸쳐 디지털 제어 LED가 장착됐다. 휠베이스와 드라이빙 모드를 GT에서 스포츠로 변경하면 라이트 시그니쳐도 바뀐다.

아우디는 아우디 스카이스피어, 그랜드스피어, 어반스피어 등 새로 출시하는 컨셉트카 3종 모두 실내공간에 특별함을 더했다. 레벨4 자율주행을 기반으로 설계해 특정 도로나 교통 상황에서 운전자가 차량에 완전히 맡겨 운전에 개입할 필요가 없기 때문이다.

아우디 스카이스피어 컨셉트 인테리어(사진=아우디폭스바겐코리아)

스티어링 휠, 페달 등 제어 요소를 보이지 않는 위치로 회전시켜 운전석 공간을 확보했다. 앞좌석을 포함한 모든 승객이 아우디 스카이스피어 컨셉트의 디지털 에코시스템과 연결해 휴식을 취하거나, 인터넷 및 세상과 소통할 수 있다.

아우디의 스카이스피어 컨셉트를 운전자 조작 모드로 사용할 경우 내부는 인체공학적 운전석으로 바뀐다. 섀시 및 차체와 함께 계기판·센터 콘솔 모니터 패널도 뒤쪽으로 이동한다. 스티어링 휠과 페달을 포함한 모든 컨트롤을 운전자에 맞춘다.

대시보드와 센터 콘솔 상부에 위치한 가로 1415mm, 높이 180mm 대형 터치모니터는 차량과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을 작동하는 데 사용된다. 그랜드 투어링 모드에서는 인터넷·영상회의 또는 스트리밍 동영상 콘텐츠를 재생할 수 있다. 도어에 있는 작은 터치 패널은 에어컨을 작동시키는 데 사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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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동식 리어 액슬에 위치한 전기 모터는 아우디 스카이스피어 컨셉트의 바퀴에 동력을 공급하는 역할을 한다. 총 465kW의 출력과 750Nm의 토크에 무게는 1천800kg(로드박스터)이다. 시속 0km에서 100km까지 4초만에 도달한다.

아우디 스카이스피어 컨셉트의 배터리 모듈은 차량 무게 중심과 민첩성을 고려해 실내 뒤쪽에 배치했다. 추가 모듈은 스카이스피어 컨셉트 실내 센터 터널 시트 사이에서 위치한다. 배터리 용량은 80kWh 이상으로 WLTP 기준에 따라 GT 모드에서는 500km이상 주행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