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가 자사 전자제품 유통 매장인 LG베스트샵서 오는 16일부터 아이폰을 판매한다. 단, 전국 매장이 아닌 일부 매장에서만 판매한다.
6일 업계에 따르면 LG전자는 오는 16일부터 LG베스트샵 일부 매장에서 아이폰을 비롯해 아이패드, 애플워치 등을 판매한다. 단, 사후서비스(AS)는 제공하지 않는다.
LG베스트샵에서 판매되는 아이폰은 우선 통신사용 모델을 취급한다.
앞서 LG전자는 150여개 매장을 시작으로 아이폰을 판매할 것으로 알려진 바 있다. LG베스트샵의 전국 매장 수는 400여 곳으로, LG전자는 향후 판매 매장을 단계적으로 늘려나간다는 방침이다.
지난달 말 동반성장위원회는 전국이동통신유통협회(KDMA), 하이프라자와 함께 '통신기기 판매업의 대·중소기업 상생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힌 바 있다. 해당 협약을 통해 LG 스마트폰만을 팔 수 있었던 LG베스트샵에서 아이폰을 판매할 수 있게 됐다.
LG전자가 지난달 스마트폰 사업을 공식 종료하면서 LG 스마트폰을 더 이상 팔 수 없게 되자, LG베스트샵 내 기존 스마트폰 판매 사원 고용 유지 등을 위해 LG와 협력관계가 많았던 애플 아이폰을 팔기로 한 것이다.
관련기사
- 삼성 폴더블폰 나오는데...LG베스트샵, 내달 아이폰 판매2021.07.28
- 소비자 52%, LG 베스트샵 아이폰 판매 찬성...반대는 24%2021.06.29
- "소비자 편의" vs "상생협약 위반"…LG베스트샵 아이폰 판매 ‘후폭풍’2021.06.23
- LG베스트샵에서 아이폰 판매?…이동통신유통協 "동반성장협약 지켜라"2021.06.23
또한 LG전자는 아이폰을 사용하는 젊은 층 유입을 통해 매장 내 자사 가전제품을 자연스럽게 노출하는 효과도 기대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한편 LG베스트샵은 판매사원을 대상으로 아이폰12 예약판매도 진행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