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ASA 헬리콥터, 11번째 비행 준비…"화성서 물 흔적 찾는다"[여기는 화성]

과학입력 :2021/08/05 10:06

미국 항공우주국(NASA)의 화성 헬리콥터 ‘인제뉴어티’가 11번째 비행을 준비하고 있다고 IT매체 씨넷이 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번에 진행되는 11번째 비행은 단순 재배치 비행으로 이전에 진행됐던 비행만큼 극적이지 않을 예정이지만, 지상에 있는 화성탐사 로버 ‘퍼시비어런스’의 정찰병 역할을 할 톡톡히 수행할 예정이다. 인제뉴어티의 11번째 비행은 4일 밤 이후 진행될 예정이다.

NASA 화성 헬리콥터 인제뉴어티가 예전에 촬영한 예제로 분화구의 솟은 능선 지역의 모습 (사진=NASA/JPL-칼텍)

NASA 인제뉴어티팀은 화성 헬리콥터의 최근 비행 도중 촬영한 사진을 계속 살펴보며 조사하고 있으며, 여기에는 몇 가지 주목할만한 암석들을 포착했다. 최근 인제뉴어티는 예제로 분화구의 ‘솟은 능선’(Raised Ridges)이라는 별칭이 붙은 암석 지형 위를 비행했다. 솟은 능선 지역의 일부 암석은 연구팀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케빈 핸드(Kevin Hand) 퍼시비어런스 팀원은 "자세히 보면 여러 바위 표면에 이상한 선들이 있다. 이것들은 단지 오랜 세월 동안 분 바람과 바위 위로 불어오는 먼지에 의해 생겨난 것인지, 과거 물이 있었던 흔적인지 우리는 아직은 모른다"고 밝혔다.

관련기사

인제뉴어티의 11번째 비행을 위한 지상 트랙과 웨이포인트 (이미지: NASA/JPL-칼텍/미 애리조나 대학)

퍼시비어런스는 현재 고대 미생물의 흔적을 찾기 위해 예제로 분화구에 상륙해 조사를 이어나가고 있다. 연구팀은 향후 퍼시비어런스 로버를 솟은 능선 지역으로 보내 암석이나 퇴적물 샘플을 채취할 지를 저울질 하고 있다. 이에 앞서 이 곳을 인제뉴어티가 비행하며 사진을 촬영하고, 이 자료들은 향후 탐사로버가 임무를 수행하는 데 도움을 줄 예정이다.

켄 윌리포드(Ken Williford) 퍼시비어런스 프로젝트 과학자는 "인제뉴어티의 항공 사진들은 현장에서의 많은 옵션을 축소시키고 화성 탐사 사업을 계속할 수 있는 실행 가능한 데이터를 제공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