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철강 생산 억제하지만…"거의 불가능"

생산 과정서 탄소 배출 vs 철강 수요 많아

금융입력 :2021/08/03 09:57    수정: 2021/08/03 17:47

중국이 탄소 배출량을 줄이기 위해 올해 철강 생산량을 축소하겠다는 계획을 세웠지만, 달성하기 어렵다는 관측이 나왔다.

CNBC는 지난 1일(현지시간) 영국 에너지·천연자원 컨설팅 회사 우드 맥킨지를 인용해 올해 상반기 중국 제철소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2% 많은 조강(쇳물)을 생산했다고 보도했다.

중국 정부는 2060년 탄소 중립을 목표로 철강 산업을 규제하고 있다. 철강 산업은 중국에서 환경을 오염시키는 원인 중 하나로 꼽힌다. 전체 탄소 배출량의 10~20%가 철강 산업에서 나온다고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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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들은 중국이 철강 생산량을 줄이기 힘들다고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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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킨지에서 철광석을 담당하는 로한 켄달 연구원은 지난 7월 싱가포르 철광석 포럼에서 "중국이 올해 철강 생산량을 지난해보다 줄이기는 거의 불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호주 철광석 생산 업체 포테스큐메탈도 "중국에 공장이 얼마나 많은지 고려하면 당국이 생산을 통제하기 어렵다"며 "중국에서 철강 수요가 매우 강한데다 수익성도 좋아 앞으로 몇 달 동안 생산량이 줄지 않을 것"이라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