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존 킨들 1, 2세대와 킨들DX 이용자들은 올 연말부터 인터넷에서 전자책을 내려받지 못하게 된다.
킨들 초기 모델의 인터넷 연결이 불가능하게 된 것은 통신사업자들이 2G와 3G망을 점차적으로 폐쇄하는 때문이라고 씨넷이 3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인터넷 연결이 끊어질 경우 아마존에서 전자책을 새롭게 다운받지 못하게 된다. 다만 단말기에 다운받아 놓은 책을 읽는 것은 문제가 없다.
보도에 따르면 아마존은 “통신사업자들이 2G와 3G망을 폐쇄함에 따라 이 망들을 통해 인터넷에 연결하던 킨들 기기들은 더 이상 인터넷 연결이 불가능하게 된다”고 공지했다. 이번 조치 적용 대상은 1세대인 킨들1과 2세대인 킨들2 및 킨들DX다.
킨들 1세대는 아마존이 2007년 11월 출시한 제품이다. 출시 당시 5시간 30분 만에 초기 물량이 모두 팔려나갈 정도로 인기를 누렸다.
아마존은 1년 3개월 뒤인 2009년 2월 킨들 2세대 모델을 내놨다. 내장 메모리가 250MB였던 킨들1과 달리 킨들2는 내장 메모리를 2GB로 대폭 늘렸다.
아마존은 또 2세대를 내놓은 지 3개월 뒤 킨들DX를 선보였다. 이 제품은 화면 크기가 9.7인치로 대폭 늘어나고 PDF 파일을 처음으로 지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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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연말부터 인터넷 연결이 중단되는 것은 킨들 1, 2세대에 해당되는 이 세가지 모델들이다.
아마존은 “와이파이나 4G를 활용해 아마존 서버와 연결하는 킨들 모델들은 영향을 받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3세대 이후 모델인 킨들 키보드를 비롯해 터치, 페이퍼화이트, 보이지, 오아시스 등은 별다른 영향을 받지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