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우주정거장(ISS)에서 20년 동안 사용됐던 ‘피르스(Pirs)’ 모듈이 화려한 불꽃과 함께 우주 속으로 사라졌다.
유럽우주국(ESA) 우주비행사이자 ISS 승무원인 토머스 페스퀫은 ‘피르스 모듈’이 불꽃과 함께 사라지는 멋진 장면을 사진으로 담는 데 성공했다고 씨넷이 2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러시아는 2001년 ‘피르스 모듈’을 발사한 뒤 20년 동안 우주선의 도킹 포트로 사용해 왔다. 하지만 더 이상 필요하지 않다는 판단에 따라 제거하고 ‘나우카’ 과학 모듈로 대체했다.
페스퀫이 찍은 사진은 철거된 ‘피르스’ 모듈이 불에 탄 뒤 사라지는 장면을 담은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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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에는 피르스 모듈이 러시아 우주선인 프로그래스에서 분리된 뒤 우주 속으로 사라지는 모습이 담겨 있다.
페스퀫은 이날 트위터에 사진을 올리면서 “거의 20년 동안 서비스를 해 왔던 우주정거장의 가장 오래된 러시아 연방우주국의 모듈 중 하나가 대기를 뚫고 짧은 여행을 떠났다”는 글을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