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이자 "부스터샷, 델타변이 예방효과 11배 높다"

18세~55세층 약 5배, 65세~85세층 11배 높게 나타나

헬스케어입력 :2021/07/29 08:06    수정: 2021/07/29 08:07

미국 제약사 화이자는 자사가 개발한 코로나19 백신 '부스터 샷'이 델타 변이를 예방하는데 최대 11배의 강력한 효과가 있다고 밝혔다.

28일(현지시간) CNN 등 복수의 외신에 따르면, 화이자는 이날 온라인을 통해 이 같은 내용의 자료를 공개했다.

화이자는 이날 실적 발표에 앞서 배포한 자료에서 자사 백신을 3차 접종한 경우 델타 변이에 대한 항체 수치가 2차 접종 때에 비해 18세~55세에선 약 5배, 65세~85세에선 무려 11배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코로나19(제공=픽사베이)

더 나아가 "3차 접종을 하면 델타 변이 중화 항체가 잠재적으로 최대 100배까지 증가할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데이터는 또한 기존 코로나19 바이러스와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처음 발견된 베타 변이에 대해서도 부스터 샷을 맞은 이후 항체 수치가 훨씬 더 높아졌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CNN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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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이자는 이달 초 미 식품의약국(FDA)에 부스터 샷에 대한 긴급 사용 허가를 신청하겠다고 밝혔다.

FDA와 미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현재까진 부스터 샷의 필요성에 대해 유보적인 입장을 보이고 있는데, CDC 자문기구인 예방접종자문위원회(ACIP)는 지난 22일 회의에서 면역력 저하자들에 대한 투여를 사실상 권고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