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BB, 2Q 매출 74억弗 수주액 157억弗

매출과 수주 각각 21%, 32% 성장...매출총이익 25억달러 기록

디지털경제입력 :2021/07/27 16:26

산업용 로봇 제조 및 종합기술 솔루션 기업 ABB가 2분기 매출 74억 달러(8조 5천억원)를 기록하며 매출 호조세를 이어갔다. ABB는 27일 자사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이같은 2분기 실적 보고서를 발표했다.

이번 2분기 매출액과 수주액은 각각 전년 동기대비 21%, 32% 성장한 수치다. 수주액은 80억달러(9조 2천200억원)다. ABB는 올 상반기에만 157억달러(18조 942억원)의 수주액을 기록했다. 이 역시 전년 동기 대비 11%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상반기 매출액은 140억달러(16조원)를 달성했다. 매출총이익은 26% 성장한 25억(2조 8천812억)달러를 기록했다.

비욘 로젠그렌 ABB CEO

이번 실적은 코로나19 대유행으로 부진이 최고조에 달했던 지난해 실적에 비해 수주량이 크게 증가한 수치다.

ABB가 추진하고 있는 로봇, 기계 자동화, 모듈형 솔루션, 로봇스튜디오(ABB 로봇 시뮬레이션·프로그래밍 소프트웨어)를 포함한 소프트웨어 제품군 등이 코로나19 한파에서 벗어나 자리를 잡은 것이 주요 요인인 것으로 분석된다.

이에 따라 ABB의 모든 사업 영역에서 두 자릿수 매출 증가가 보고되는 상황이다. 2분기 영업 EBITA는 71% 개선됐으며 영업 EBITA 마진은 전년 대비 440bp(basis point)증가한 15%를 기록했다.

ABB 2분기 실적

앞서 ABB는 스페인 자율이동로봇(AMR) 제조업체인 ‘ASTI 모바일로보틱스그룹'을 인수했다. 이를 기반으로 ABB의 물류 로봇 자동화 부분은 건설 부문에 자동화 제품 공급을 확대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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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봇 자동화는 아직 업계에서 널리 사용되고 있지 않은 만큼 ABB의 모듈식 주택 제작, 용접 및 재료 취급과 같은 분야에 효율성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며 매출 성장에도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회사는 3분기 중에 매각 합의가 마무리지어 질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3분기 역시 전년 동기대비 10%대 성장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