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기정통부, 캄보디아에 교육방송국 세운다

ODA 사업으로 진행, 향후 자립 운영 지원

방송/통신입력 :2021/07/27 12:00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캄보디아 프놈펜 지역에 한국교육방송공사(EBS)를 모델로 모바일 기반의 교육방송국 구축을 본격적으로 착수한다고 27일 밝혔다.

과기정통부 공적개발원조(ODA) 사업의 일환으로 추진되는 캄보디아 교육방송국 구축사업은 2020년도에 사업 기본계획을 수립됐다.

올해부터 2년 동안 약 92억원을 투입해 스튜디오, 온라인 모바일 플랫폼, HDTV 송출 장비, 교육관리시스템(LMS) 등을 갖춘 교육방송 시설 구축을 목표로 추진될 예정이다.

또한 콘텐츠 기획 제작과 방송 분야별 인력양성, 방송국 운영 지원 등 한국교육방송공사의 운영 노하우를 전수해 향후 자립 운영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사업기획 단계부터 외교부의 ‘신남방 시그니처사업’, 기획재정부의 ‘특색사업 77선’에 선정된 대표적인 ODA 사업이다. 캄보디아 측도 우정통신부, 교육청소년체육부, 공보부가 참여하는‘사업추진 운영위원회를 구성하는 등 적극적인 의지를 표명해 왔다.

김성규 과기정통부 국제협력관은 “캄보디아는 저소득층자녀의 교육 이수율이 40%에 불과하고, 선생님의 공급 부족과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해 교육방송국과 같은 비대면 교육인프라가 절실히 필요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관련기사

이어, “캄보디아 교육방송국은 캄보디아 내 교육격차를 해소에 도움을 주고 향후 양국의 방송콘텐츠 공유와 인력 교류 등 문화 교류의 전진기지로도 활용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킴 세타니 캄보디아 교육청소년체육부 차관은 “코로나19로 인해 학생과 교사들을 위한 원격교육 지원이 절실한 상황에서 한국정부의 이번 ODA 사업은 매우 시의적절하다”면서 “무엇보다 개별 학교나 특정 지역을 넘어 전국적으로 교육콘텐츠를 서비스 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한다는 측면에서 의미가 있으며, 국가적인 사업으로 지속가능하도록 협력을 아끼지 않겠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