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지능(AI)이 운전하는 자율주행 드론이 사람과 대결에서 승리했다.
스위스 취리히대학 연구팀이 개발한 드론 알고리즘이 파일럿 두 명이 조종하는 드론과 시험주행에서 승리했다고 엔가젯이 26일 보도했다.
이 알고리즘을 활용해 드론을 개발할 경우 구조, 배송 등에 좀 더 널리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논문을 쓴 취리히대학 박사과정의 필립 포엔은 “우리가 개발한 알고리즘은 드론에게 특정 중간 지점까지의 비행 경로를 부여하는 대신 모든 중간 지점들을 지나가라고 명령하는 점이 핵심적인 부분이다”고 설명했다.
이 때 알고리즘은 ‘중간지점들’을 어떻게 지나갈 지 지시하는 게 아니라, ‘언제’ 어떤 곳을 지나가야 할 지 알려준다는 것이다.
관련기사
- 스스로 목표 추격하는 킬러 드론, 실전 투입됐나2021.06.01
- 中, 드론·로봇으로 허난성 폭우 구조 작업2021.07.23
- 하늘 위에서 F1 드론 레이싱 펼쳐질까2021.06.21
- 자율주행 세일드론, 바다 질주하며 기후변화 추적2021.05.25
연구진들은 이번 시험 비행을 위해 인간 파일럿들에겐 비행 경로를 미리 훈련할 수 있도록 했다. 그래야 AI와의 대결을 공정하게 비교할 수 있다고 판단한 때문이다.
사람과 AI를 모두 훈련시킨 뒤 경쟁을 시킨 결과 알고리즘이 모든 비행에서 사람에게 승리했다고 엔가젯이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