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클라우드(대표 박원기)는 국내 클라우드 사업자 중 최초로 싱가포르 클라우드 보안 인증인 멀티-티어 클라우드 시큐리티(MTCS)를 획득했다고 26일 밝혔다.
MTCS는 싱가포르 공공 입찰 시 갖춰야할 필수조건으로, 네이버클라우드는 국내를 넘어 글로벌 공공 클라우드 시장까지 진출 기회를 넓힐 수 있게 됐다.
MTCS는 싱가포르 정보통신미디어 개발청(IDA)이 주관하고 싱가포르 ITSC(정보 기술 표준 위원회)에서 개발한 인증제도다. 퍼블릭 클라우드의 안전성 및 보안성을 다양한 운영 보안 수준에서 19개 분야 117개 통제항목 검증을 통해 평가가 이뤄지며, 보안 등급은 총 3단계로 나눠져 있다.
네이버클라우드는 MTCS 첫 심사에서 가장 높은 등급인 '티어-3'를 취득했다.
네이버클라우드는 이번 인증 획득으로 싱가포르 내 글로벌 기업에도 퍼블릭 클라우드를 적극 제공하겠다는 계획이다.
아태지역(APAC) 내 많은 기업이 퍼블릭 클라우드 도입 시 해당 인증을 선정 기준으로 제시하고 있다. 아태지역(APAC) 본사를 싱가포르에 두고 있는 글로벌 기업들을 공략해 글로 클라우드 제공업체와 격차를 줄인다는 계획이다.
네이버클라우드는 MTCS를 취득함에 따라 국내 금융 클라우드 사업 영역에서도 입지가 강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금융 당국은 금융사가 퍼블릭 클라우드 도입 시, 클라우드 사업자를 평가하는 기본보호조치 109개와 금융 분야 특화 기준인 금융부문 추가 보호조치 32개 통제 항목을 가이드로 제시하고 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주관하는 CSAP(클라우드 서비스 보안인증제)와 MTCS, CSA STAR, Fed RAMP 등 해외 인증 중 하나라도 보유한 경우 기본보호조치를 생략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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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클라우드는 이미 CSAP과 글로벌 인증인 CSA STAR를 보유하고 있어 도입 시 기본보호조치 평가 생략 대상에 해당되지만, MTCS 인증으로 보안성과 안전성을 객관적으로 한 번 더 입증 받게 됐다.
네이버클라우드 클라우드 시큐리티 최원혁 리더는 "이번 MTCS 취득은 그간 네이버클라우드가 가장 역점을 두고 쌓아온 강력한 보안 체계와 기술력을 세계적으로 다시금 인정받았다는 점에서 의미가 남다르다"며 "규제가 엄격한 국내외 공공·금융 분야의 우려를 해소함으로써 신뢰를 갖춘 클라우드 강자로서의 입지를 더욱 공고히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