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모비스, 2분기 영업익 5636억원…전년比 234%↑

상반기 영업익 1.5兆, 98.9%↑…"시장 회복세와 품질경쟁력이 실적 개선 견인"

현대모비스는 올해 2분기 매출액 10조2천851억원, 영업이익 5천636억원, 당기순이익 6천696억원을 기록했다고 23일 공시했다. 매출과 영업이익은 지난해 동기 대비 36.5%, 234% 증가했고 당기순이익은 185.3% 늘었다.

주력 사업인 모듈과 핵심부품 제조 분야에서 견고한 실적 상승세가 이어졌다. 모듈과 핵심부품 제조 분야의 2분기 매출은 8조2천728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보다 35.8% 증가했다.

완성차 물량 증가와 중형·SUV·친환경차로의 고부가가치 핵심부품 공급 확대가 실적 호조를 이끌었다. 2분기 전기차를 중심으로 한 친환경차 생산 증가로 전동화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7.8% 증가한 1조3천637억원으로 집계됐다.

현대모비스 사옥

현대모비스 2분기 및 상반기 실적. 자료=현대모비스

상반기 기준으론 매출 20조1천9억원, 영업이익 1조539억원, 당기순이익 1조2천729억원을 기록했다. 매출과 영업이익은 25.9%, 98.9% 늘었고, 당기순이익은 118% 증가했다. 불리한 환율 환경과 운송비 상승 부담에도 시장 회복세와 품질 경쟁력이 실적 개선을 이끌었다는 평가다.

현대모비스는 지난 2분기에 북미 완성차 업체 대상으로 차량용 인포테인먼트제품을 수주하는 등 글로벌OE 대상 수주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고 이날 밝혔다. 회사 관계자는 "이러한 경쟁력을 바탕으로 전장·램프·샤시·전동화 등 고부가가치 핵심 부품을 중심으로 북미·유럽·중국 등에서 신규 고객 확보를 위한 글로벌 영업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했다.

한편, 현대모비스는 지난해 코로나19에 따른 경영 불확실성 증대로 시행치 못한 분기 배당(주당 1천원)을 하반기에 실시하고 자사주 매입도 예정대로 진행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