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금융그룹은 21일 연결 재무제표 기준 상반기 지배기업 소유 지분 순이익이 1조4천197억원으로 집계됐다며 이미 지난해 연간 실적을 넘어섰다고 밝혔다.
2019년 지주사로 전환하고서 가장 많은 반기 실적을 달성했다. 지난해 상반기와 비교하면 순이익이 114.93% 늘었다.
우리금융의 2분기 당기순이익은 7천526억원으로 집계됐다. 이 역시 분기 기준 가장 많은 실적이다.
우리금융은 자회사들이 시너지를 내면서 지주 전환 효과가 나타났다고 자평했다. 지속적으로 수익 구조를 개선한 한편 건전성과 비용도 관리했다고 설명했다.
이자이익과 비이자이익을 합한 순영업수익은 2분기에 분기 사상 처음으로 2조원을 넘으며 상반기 4조439억원을 기록했다. 상반기 이자이익은 3조3천226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3% 늘었다. 중소기업 중심으로 대출이 지난해 말보다 4.4% 증가했다. 상반기 비이자이익은 7천213억원으로 1년 새 54.1% 성장했다. 자산관리(WM) 영업과 유가증권 부문 호조, 캐피털 등 자회사 편입 영향이다.
우리금융이 상반기 쌓은 충당금은 2050억원으로 집계됐다. 1분기(1천360억원)에 비해 절반 줄어든 690억원을 적립했다. 상반기 말 고정이하여신(NPL) 비율은 0.37%, 연체율은 0.26%를 기록했다. 우량자산비율과 NPL커버리지비율은 각각 88.5%, 163%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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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회사별로 보면 상반기 우리은행 당기순이익이 1조2천793억원이며, 우리카드는 1천214억원, 우리금융캐피탈 825억원, 우리종합금융은 440억원의 당기순이익을 냈다.
우리금융 관계자는 "앞으로도 수익 창출력을 바탕으로 이렇게 좋은 성과를 지속할 것"이라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가 이어지고 있지만, 중간배당을 포함해 주주가치를 높이려는 노력도 계속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