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동체라디오 신규 사업자 12년만에 선정

신규 20곳 허가로 총 27개사로 늘어...10W 이하 소출력 라디오 방송 운용

방송/통신입력 :2021/07/21 15:03

정부가 동네에서 일어나는 일들을 지역 주민들에게 직접 생생하게 전하는 공동체라디오의 신규 사업자를 12년만에 선정했다.

2004년 공동체라디오 시범사업자 8개 선정 후, 2009년 7개사를 정식 허가한 후 현재까지 연장돼 왔다.

방송통신위원회는 21일 전체회의를 열고 공동체라디오 신규 허가 대상 사업자 20곳을 선정한 안건에 대해 심의·의결했다.

공동체라디오는 소규모 지역(시·군·구)을 대상으로 하는 10W 이하 소출력 라디오 방송이다. 전국 공동체라디오가 설치된 지역이라면 청소년, 노인, 장애인, 이주민 등 취약계층뿐 아니라 지역의 주민 누구나 참여해 자신의 이야기, 우리동네 이야기를 할 수 있다.

신규 선정 사업자는 ▲서울-서대문마을공동체라디오 ▲인천-연수공동체FM, 인천FM방송 ▲대전 -대전생활문화방송 ▲세종-세종공동체라디오방송 ▲대구-와글 사회적협동조합 ▲부산-연제공동체라디오 ▲광주-고려인마을 ▲수원-수원마을공동체미디어 ▲화성-화성에프엠공동체라디오 ▲구리-GO구리FM ▲안산-안산공동체라디오 ▲영월-영월FM공동체라디오 ▲태백-공동체라디오태백FM ▲옥천-청암송건호기념사업회 ▲상주-한국문화나눔사회적협동조합 ▲성주-풀뿌리미디어 ▲남해-남해FM공동체라디오방송 ▲전주-전주공동체라디오 ▲순천-순천미디어네트워크 등이다.

앞서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지난 5월부터 1개월 간 공동체라디오 관련 기술심사를 진행했다. 국립전파연구원, 중앙전파관리소 등 20명으로 구성된 기술심사반과 자문반을 운영해 가용 주파수 발굴, 안테나 설치 위치 선정 등 적극적은 기술지원을 수행했다.

방통위는 기존 7개 사업자에 더해 신규 사업자들에게도 콘텐츠 제작비 예산을 할당할 방침이다. 현재 공동체라디오 관련 예산계획을 포함한 방통위 예산안을 기획재정부가 심사하는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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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우석 방통위 지상파방송정책과장은 “지역 공동체 라디오가 잘 하시는 분들의 경우 품질이 굉장히 높다고 보여진다”며 “그 지역의 젊은 은퇴한 방송인 출신도 있고, 시청자미디어재단을 통해 제쟉 교육을 받은 대학생들도 참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기존 7개 사업자 입장에서는 신규 사업자가 늘어가 할당되는 예산이 줄어드는 게 아닌가 하는데, 오히려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있다”면서 “배분되는 제작비는 줄지만 전체적인 매체력이 올라가 국민들에게 인식을 높일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