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 구독 시 추가 비용 없이 게임도 즐길 수 있게 될 전망이다.
20일(현지시간) 넷플릭스는 2분기 실적 보고서를 통해 게임 분야로 사업을 확장한다고 밝혔다.
분기 보고서에 따르면 넷플릭스는 모바일 게임에 집중하면서 게임 분야로 사업 영역을 확장하고, 구독 서비스 이용자에게 추가 비용 부담 없이 게임을 제공할 계획이다.
넷플릭스는 분기 보고서를 통해 "우리는 오리지널 영화, 애니메이션, 언스크립티드(각본 없는) 프로그램으로 사업을 확장해 왔고, 이제 게임이 또 다른 콘텐츠 카테고리가 될 것이라 본다"며 사업 확장 배경을 설명했다.
게임 제공 방식에 대해서는 "영화나 TV시리즈와 마찬가지로 추가 비용 없이 회원의 넷플릭스 구독에 포함될 것"이라고 했다. 또, "처음에는 주로 모바일용 게임에 중점을 둘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넷플릭스는 게임이 서비스 내 자리잡으려면 장기적인 투자가 필요할 것으로 예상했다. "기존 모든 콘텐츠 카테고리에 걸쳐 투자와 성장이 장기간 증가할 것으로 기대하지만, 오리지널 프로그램을 궤도에 올려 놓는 데 거의 10년이 걸렸기 때문에 시간이 필요할 것으로 본다"고 설명했다.
넷플릭스는 제공할 게임의 종류나 이용 방법에 대해 구체적으로 언급하진 않았다.
넷플릭스는 최근 게임 영역으로 진출하려는 노력을 꾸준히 보여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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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기 실적발표를 며칠 앞두고 넷플릭스는 EA 및 오큘러스 출신 유명 게임 디자이너 마이크 베르두를 게임 사업 총괄로 영입했고, 인기 시나리오 작가 숀다 리미스와 영화 및 게임 콘텐츠를 제작하는 계약 맺기도 했다.
넷플릭스가 게임 산업으로 진출해야 한다고 판단한 것은 이보다 더 오래전인 것으로 보인다. 공동 최고경영자(CEO) 리드 헤이스팅스는 몇 년 전부터 회사가 게임 업체를 경쟁자로 보는 인식을 드러냈다. 그는 2019년 투자자들에게 보내는 서신에서 "우리는 사람들의 시간과 관심을 놓고 HBO보다 포트나이트와 더 많이 경쟁하고 (또 패배하고) 있다"고 말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