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가 20일(현지시간)2분기 실적발표를 통해 매출과 영업이익, 유료 구독 가구가 모두 증가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넷플릭스가 제시한 3분기 유료 구독 가구 순증 예상치가 시장 예상치를 밑돌면서 주가가 하락세를 보이기도 했다.
이날 넷플릭스는 2분기 매출은 73억4천200만달러(약 8조4천300억원)로 전년 동기 대비 19%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영업이익은 36% 증가한 18억4천800만달러(약 2조1200억원)를 기록했다.
2분기 동안 유료 구독 가구 순증치는 150만개로 당초 예상치인 100만을 상회했다. 이로써 넷플릭스의 전체 유료 구독 가구는 2억900만개에 이르게 됐다.
넷플릭스는 올 3분기 유료 구독 가수 순증이 예상치인 350만 가구를 달성할 것으로 봤다. 그러나 시장에서는 551만 가구가 늘어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어 예상치에 훨씬 못 미칠 것으로 보인다.
이번 실적 발표에서는 넷플릭스의 향후 성장 가능성이 계속 열려 있다는 점도 강조됐다. 넷플릭스는 시장조사 전문기관인 닐슨의 보고서를 인용해, 미국 시청자가 TV를 시청하는 전체 시간에서 스트리밍이 차지하는 비중은 아직 27%에 불과하며, 여기서 넷플릭스가 차지하는 비중은 7% 수준이라고 밝혔다. 스트리밍 서비스가 가장 성숙한 것으로 알려진 미국에서도 아직 더 많은 소비자가 넷플릭스를 선택할 여력이 충분히 남아있다는 의미다.
많은 기대를 모으고 있는 하반기 콘텐츠 라인업 역시 넷플릭스의 성장세에 긍정적인 영향을 끼칠 전망이다. 넷플릭스는 올 하반기 동안 오티스의 비밀 상담소, 위쳐, 종이의 집 등 전 세계적인 사랑을 받은 시리즈들의 후속 시즌을 내놓을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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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울러, 영화 키싱부스 후속작과 레드 노티스, 돈트 룩 업 등의 신작 넷플릭스 영화들도 공개를 기다리고 있다. 오는 7월 23일이 공개되는 전지현 주연의 킹덤: 아신전을 비롯해 공유, 배두나가 주연을 맡은 고요의 바다, 이정재 주연의 오징어 게임, 유아인, 박정민, 김현주 주연의 지옥, 백종원 출연의 백스피릿 등 한국 창작자들이 만든 다수의 작품도 하반기 공개를 앞두고 있다.
이번 실적 발표에서 아시아 태평양 지역은 지난 2분기 동안 102만 개의 유료 구독 가구 순증을 기록해 넷플릭스의 성장을 이끈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흐름은 넷플릭스가 최근 한국 및 한국 콘텐츠에 대한 투자를 확대하고 있는 것으로도 살펴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