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토모빌리 람보르기니(Automobili Lamborghini)는 올해 1월부터 6월까지 전세계 시장에서 4천852대를 판매하며 상반기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고 19일 밝혔다. 전년 동기와 비교하면 37% 증가한 것이다.
스테판 윙켈만 오토모빌리 람보르기니 회장 겸 최고경영자(CEO)는 이날 "이 놀라운 성과는 팬데믹의 불확실성에도 꾸준히 인기를 끌고 있는 람보르기니의 견고함을 보여준다"며 "동시에 2024년까지 15억 유로 이상을 투자해 모든 라인업을 전동화한다는 새로운 산업 계획에 대한 긍정적인 반응을 뒷받침한다"고 했다.
이어 "람보르기니의 미래는 기술 혁신과 지속 가능성을 동시에 추구하는 데 있다"면서 "앞으로 제품의 최대 성능과 브랜드 DNA에 대한 충성도에 중점을 두고 위대한 변화를 이뤄낼 것"이라고 했다.
지난 6개월간 모든 모델 판매량이 증가했다. 람보르기니 브랜드의 베스트셀러로 자리매김한 스포츠유틸리티차(SUV) '우루스(Urus)'는 전년 동기 대비 35% 증가한 총 2천796대가 인도됐다.
대표 스포츠카 'V10'과 'V12' 라인업도 높은 판매 실적을 달성했다. 우라칸(Huracán)은 같은 기간 46% 증가한 총 1천532대 판매됐다. 아벤타도르(Aventador) 판매량은 21% 증가한 총 524대를 기록했다.
같은 기간 미국 시장에서 1천502대를 판매하며 지난해에 이어 다시 한 번 1위를 차지했다. 중국(602대), 독일(391대), 영국(318대), 일본(258대), 중동(226대), 이탈리아(197대)가 뒤를 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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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람보르기니는 지난 7일 V12 엔진을 장착한 마지막 모델 '아벤타도르 LP 780-4 Ultimae'를 출시했다. 올 여름엔 순차적으로 우라칸 STO(Huracán STO) 인도를 시작한다.
우라칸 STO엔 우라칸 슈퍼 트로페오 에보(Huracán Super Trofeo EVO)의 기술을 직접 접목했다. 이 외에도 올 여름 또 다른 신제품을 출시할 예정이라고 람보르기니는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