람보르기니 CEO “MIT 협업 통해 미래 전동화 준비”

"한국 시장은 브랜드 잠재성 키울 수 있는 곳"

카테크입력 :2019/11/20 16:20

20일 ‘람보르기니 서울’ 행사를 위해 우리나라를 찾은 스테파노 도메니칼리 람보르기니 CEO가 미래 전동화 시대 대비의 전략으로 미국 매사추세츠공과대학교(MIT)의 협업을 뽑았다.

그는 행사 이후 지디넷코리아와 가진 만남에서 전동화가 필수임을 강조하면서 “현 시대의 전기차 구조는 아직까지 배터리 사이즈에 대한 부담감이 크기 때문에, 슈퍼카를 만드는 우리에게 아직 시기상조인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람보르기니가 선택한 전략은 바로 MIT와 합성 소재 공동 출원하는 것과 기하학적 유연성을 가진 배터리 프로토타입을 만드는 것이다.

람보르기니는 지난 6일 MIT화학과와 3년간의 연구 끝에 뛰어난 힘과 내구성으로 고성능 모터스포츠 영역에서 우수한 솔루션으로 인정받고 있는 합성 소재에 대한 특허 출원했다. 이같은 합성 소재는 2019 프랑크푸르트 모터쇼에서 발표한 시안(Sian)과 테르초 밀레니오 (Terzo Millennio) 등을 내놓는데 도움을 줬다.

20일 서울 남산 '람보르기니 서울' 행사장을 찾은 스테파노 도메니칼리 람보르기니 CEO (사진=람보르기니)
아벤타도르 SVJ 로드스터 실내 (사진=지디넷코리아)
람보르기니 아벤타도르 SVJ 로드스터 (사진=지디넷코리아)
람보르기니 아벤타도르 SVJ 로드스터 (사진=지디넷코리아)

람보르기니는 또 MIT 기계공학과와 테르초 밀레니오의 주행 성능을 에너지 저장 성능, 기하학적 유연성과 구조적 무결성을 갖춘 배터리 프로토 타입을 만들었다.

도메니칼리 CEO는 지디넷코리아를 통해 올해 프랑크푸르트 모터쇼에서 공개한 하이브리드 슈퍼카 ‘시안(Sian)’이 향후 람보르기니의 친환경 전략을 바라볼 수 있는 좋은 방향성을 줄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순수 전기차의 양산 가능성에 대해 “아직까지는 단기간내에 양산형 전기차를 내놓을 예정은 없다”고 밝혔다. 향후 5년 이후에 자체적인 연구가 발전이 되면 전기차를 내놓을 수 있다는 여지도 남겼다.

한편 람보르기니는 이날 서울 남산 제이드 가든에서 열린 행사에서 한정판 모델인 아벤타도르 SVJ 로드스터를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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람보르기니는 한국 진출 이후 최초로 올해 9개월 만에 연간 판매량 100대를 넘어섰으며, 10월까지 총 누적 판매는 130대를 기록했다. 10월까지 우라칸은 총 38대, 아벤타도르는 총 14대가 인도됐고 7월부터 본격 인도가 시작된 우루스는 불과 4개월만에 78대가 판매된 것으로 나타났다.

도메니칼리 CEO는 행사 인사말에서 “한국 시장이 람보르기니 브랜드의 잠재성을 키울 수 있는 곳”이라며 “한국 시장의 올해 판매 실적이 160대 가까이 되고 있다. 앞으로 이곳을 미래지향적으로 봐야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