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이 골드만삭스와 함께 애플페이전용 장기 할부 결제 서비스를 선보인다.
블룸버그, CNBC, 로이터통신 등 외신은 애플과 골드만삭스가 애플페이레이터(Apple Pay Later)를 개발 중이라고 1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애플페이레이터는 애플페이를 이용한 모든 구매에 대해 장기 할부로 결제할 수 있는 서비스다. 골드만삭스는 할부에 필요한 대출을 지원하는 대출기관으로 참여한다.
소비자는 신용카드 대신 애플 페이를 이용해 제품을 구입할 때, 2주 또는 몇 개월에 걸쳐 할부로 결제할 수 있다. 애플카드를 발급받지 않은 사람도 이용할 수 있을 전망이다.
애플페이레이터는 두 가지 결제 옵션을 제공한다. 4차례에 걸쳐 2주마다 이자 없이 대금을 모두 결제하거나, 이자를 내며 몇 달간 분할 납부하는 방식이다. 할부 이자율은 공개되지 않았다.
애플의 아이폰 기반 결제 서비스는 미국 전체 소매업체의 85%가 사용하고 있다. 애플페이레이터도 이러한 기반을 바탕으로 빠르게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외신들은 2014년 출시한 P2P 결제 서비스 이후 가장 규모가 결제 서비스가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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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페이레이터는 어펌 홀딩스, 페이팔 등에서 선보인 선구매 후결제(BNPL)에 대항하기 위해 나온 것으로 분석된다. 해당 서비스 공개 후 어펌 홀딩스의 주가는 13%, 페이팔 주가는 1.4% 하락했다.
선구매 후지불은 소비자 대신 결제기업에서 대신해 물건값을 지불한 후, 소비자가 일정 기간 나눠서 대금을 결제업체에 갚는 방식이다. 신용카드와 달리 할부 결제 이자가 없어 젊은 층으로부터 인기를 끌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