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과 삼성전자가 2분기 들어 플래그십 스마트폰인 '아이폰12'와 '갤럭시S21'의 재고 조정에 들어가면서 2분기 모바일용 플렉시블 유기발광다이오드(Flexible OLED) 수요가 전반적으로 감소했다.
시장조사업체 스톤파트너스가 13일 발간한 '2분기 모바일용 OLED 출하 동향 분석' 자료에 따르면, 애플의 패널 매입 규모는 1분기 3천750만장에서 2분기 2천280만장으로 감소했다.
아이폰12 패널 재고 조정에 따라 플렉시블 OLED 시장에서의 비중도 같은 기간 48.4%에서 38.7%로 줄었다.
삼성전자의 플렉시블 OLED 패널 매입 비중도 1분기 14.9%에서 2분기 13.7%로 감소했다. 총 매입량도 1천150만장에서 810만장으로 줄었다.
통상 2분기부터 아이폰12와 갤럭시S21 등 플래그십 스마트폰의 재고 조정이 시작된다. 아이폰12 시리즈와 갤럭시S21 시리즈는 각각 지난해 10월과 올해 1월에 출시됐다.
반면에 2분기에 스마트폰 신제품을 출시한 중국 스마트폰 업계의 플렉시블 OLED 수요는 소폭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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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리노6(Reno 6) 시리즈를 출시한 오포(Oppo)의 패널 매입량은 1분기 490만장에서 560만장으로 증가했다. 플렉시블 OLED 시장에서의 비중도 6.4%에서 9.4%로 성장했다.
비보(Vivo)의 패널 매입량도 1분기 190만장에서 2분기 210만장으로 늘었다. 시장 비중도 2.4%에서 3.6%으로 커졌다. 최근 미11 라이트(Mi 11 Lite)를 출시한 샤오미(Xiaomi)도 플렉시블 OLED 시장 비중이 1분기 11.7%에서 14.4%로 확대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