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디스플레이가 애플 효과로 지난해 글로벌 스마트폰 디스플레이 시장 3위에 올랐다.
26일 시장조사업체 스트래티지 애널리틱스(SA)에 따르면 LG디스플레이는 지난해 글로벌 스마트폰 디스플레이 시장에서 8%의 점유율로 3위를 기록한 것으로 집계됐다.
시장 1위는 50%의 점유율을 기록한 삼성디스플레이가 차지했으며, 2위는 15%의 점유율로 중국 BOE가 올랐다.
LG디스플레이는 지난해 상반기만 해도 스마트폰 디스플레이 시장에서 차지하는 점유율이 8% 미만에 불과했다.
하지만, 애플이 하반기 출시한 '아이폰 12 시리즈'에 LG디스플레이의 OLED 디스플레이 패널을 적용하면서 단숨에 시장 3위에 올랐다.
디스플레이 업계에서는 올해 애플이 차세대 아이폰 출하량을 전년 대비 11% 늘어난 2억5000만~2억7000만대로 계획 중인 만큼 LG디스플레이가 증설 투자를 통해 애플 비즈니스를 더욱 확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실제 LG디스플레이는 지난달 스마트폰용 OLED 디스플레이 생산량 확대를 위해 베트남 하이퐁 OLED 공장에 7억5000만달러(약 8497억원) 규모의 설비 투자를 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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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프리 매튜 SA 수석 애널리스트는 "지난해 스마트폰 디스플레이 시장은 플렉시블 OLED 및 리지드 OLED 디스플레이 패널을 적용한 스마트폰의 확대로 매출 성장이 나타났다"며 "올해도 OLED 디스플레이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면서 삼성디스플레이, LG디스플레이, BOE, 비전옥스, TCL CSOT 등 주요 업체의 경쟁이 치열할 전망"이라고 전했다.
한편, SA에 따르면 지난해 글로벌 스마트폰용 디스플레이 패널 매출액은 430억달러(약 48조7233억원)에 달한 것으로 집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