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덜란드 기업인 라이트이어가 개발한 전기차가 한 번 충전으로 700km 이상 달리는 데 성공했다.
전기 배터리팩과 태양광 패널을 장착한 태양광 전기차 라이트이어 원이 한번 충전시 710km를 주행해 세계 기록을 수립했다고 더넥스트웹이 1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라이트이어 원은 시속 85km 속도로 9시간을 계속 달린 끝에 710km를 주행하는 데 성공했다. 라이트이어 측은 “60kWh 배터리를 장착한 전기차로는 가장 멀리 달린 기록이다”고 강조했다.
테슬라 모델3 롱 레인지는 올해 70kWh 배터리로 455km를 달렸다.
라이트이어는 또 “지금 시중에 나와 있는 전기차 중 효율이 가장 높은 모델도 이렇게 낮은 속도에서는 에너지를 50% 가량 더 소모한다”고 강조했다. 앞으로 이 회사는 킬로미터당 에너지 소모량을 더 줄이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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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트이어 원은 2년 전 프로토타입이 처음 등장할 때부터 많은 관심을 끌었다. 이 모델은 83Wh/km의 에너지를 소모하며, 시속 60마일 도달 시간이 10초 미만이다.
내년 상반기 출시될 예정이며 가격은 17만7천 달러(약 2억380만원) 내외가 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