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스터디벤처스, 450억 투자펀드 조성해 '제2 아기상어' 찾는다

"핑크퐁 아기상어 잇는 유망 콘텐츠IP 발굴할 것"

중기/스타트업입력 :2021/07/14 10:08

콘텐츠 기업 스마트스터디 자회사 스마트스터디벤처스가 450억원 규모의 ‘베이비샤크넥스트유니콘IP펀드’를 조성한다고 14일 밝혔다. 

베이비샤크넥스트유니콘IP펀드는 ‘핑크퐁 아기상어’를 잇는 유망 콘텐츠 IP(지식재산권)를 발굴하고 육성하기 위해 결성한 벤처조합이다. 

스마트스터디벤처스는 "잠재력 있는 콘텐츠 스타트업을 양성하며 새로운 성장 동력을 키우고, 콘텐츠 생태계를 활성화한다는 목표로 운용된다"고 설명했다.

[사진] 스마트스터디벤처스 로고

이번 펀드 조성은 스마트스터디벤처스가 지난 4월 ‘모태펀드 1차 정시 문화체육관광부 소관 출자사업’ 모험콘텐츠 분야에서 운용사(GP)로 선정되면서 본격 추진됐다. 모태펀드 운용사인 한국벤처투자에서 180억원, 서울특별시 및 지자체에서 35억원 출자 받고, 스마트스터디리디, 대원미디어, 위지윅스튜디오, 서울랜드 등 온오프라인 콘텐츠 기업들도 출자자(LP)로 참여해, 최초 설정한 목표치 300억 원을 초과한 370억원으로 1차 결성했다. 7월 말 1차 결성을 마무리한 뒤, 내년 1월 추가 출자를 통해 펀드 규모를 확대할 계획이다.

확보 자금은 창업 초기 콘텐츠 기업 및 제작 초기 IP에 집중 투자될 예정이다. 특히, 웹툰, 웹소설, 숏폼(short-form) 동영상이 주요 투자 대상이다. 흥행력을 검증한 IP를 영화, 드라마, 게임 등 다양한 장르로 확장해 원천 IP는 물론, 2차 콘텐츠를 통해서도 수익을 얻을 수 있다는 구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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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스터디벤처스는 ‘핑크퐁’과 ‘핑크퐁 아기상어’ IP 사업으로 글로벌 신드롬을 일으킨 모회사의 성공 전략에 더해, 출자자로 참여한 콘텐츠 기업들의 노하우까지 접목한 인큐베이션 프로그램을 지원할 계획이다. 롯데엔터테인먼트, 산수벤처스, SV인베스트먼트 등을 거친 콘텐츠 전문 심사역인 이현송 대표가 펀드 운용을 총괄하며, 스마트스터디 이승규 부사장이 고문으로 합류해 콘텐츠 기획부터 수익화 단계까지 자문을 제공한다.

이현송 스마트스터디벤처스 대표는 “트렌드 변화가 빠르고 흥행 성패 여부가 명확한 콘텐츠 산업에서는 제작 단계부터 구체적인 사업화 전략이 뒷받침돼야 IP 생명력을 이어갈 수 있다"며 “스타트업에서 출발해 콘텐츠 업계 선두기업으로 자리매김한 펀드 출자자들과 협력해, ‘핑크퐁 아기상어’를 잇는 차세대 IP를 발굴하고 육성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