핑크퐁을 만든 스마트스터디 (대표 김민석)가 글로벌 공략 성공으로 창사 이래 최고 실적을 달성했다.
스마트스터디는 지난해 매출액 1천55억원으로 전년 대비 164% 증가했으며, 영업이익은 347억 원을 기록했다고 24일 밝혔다. 본사의 매출액은 760억원, 영업이익은 310억원으로 영업이익률이 41%에 달한다.
이번 실적은 스마트스터디의 해외 사업 성과가 바탕이 됐다. 스마트스터디의 2019년 해외 매출은 808억원으로, 전체 매출의 80%를 차지한다. 본사의 해외 매출액도 520억 원을 기록했다. 2019년 스마트스터디의 실적은 한국을 넘어 글로벌 유아동 시장을 공략한 점이 주효했다는 회사측의 설명이다.
특히, 미국 시장에서의 사업 확장이 주 성장요인으로 꼽힌다. 2019년 북미 지역 매출은 전체 매출 중 약 50%를 차지하며, 한국 매출의 2배 이상을 기록했다. 스마트스터디는 지난 해 북미에서 ‘하스브로’(Hasbro), ‘스핀 마스터’(Spin Master), ‘크레욜라’(Crayola), ‘크록스’(Crocs), ‘켈로그’(Kellogg's), ‘와위’(WowWee) 등 유명 라이선시와 계약하며 2018년 대비 4배 증가한 라이선시를 확보했고, 전년 대비 31배 증가한 250종의 라이선스 제품을 출시했다.
2019년 8월 ‘핑크퐁 아기상어 사운드 인형’의 아마존 토이&게임 분야 1위 달성을 시작으로, ‘핑크퐁 아기상어 시리얼’은 미국 월마트 시리얼 판매 1위를 기록했으며, 미국 백화점 체인 콜스(Kohl's)에서 남아 티셔츠 판매 1위, 그리고 월마트 키즈 침구류 라이선스 제품 톱3에 선정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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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달 21일에는 장난감 계의 오스카로 불리는 ‘올해의 장난감 상’에서 한국 IP 최초로 핑크퐁 아기상어가 ‘올해의 라이선스’ 상과 ‘올해의 봉제 장난감’ 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김민석 스마트스터디 대표는 “2019년 캐릭터 시장의 중심인 북미에서 의미있는 성과를 거둬 설립 10년만에 매출 1천억원을 돌파할 수 있었다. 2020년부터는 아기상어 TV 애니메이션을 시작으로 글로벌 시장에서 성과가 더 좋아질 것으로 기대된다”며 "핑크퐁, 아기상어 등 스마트스터디의 인기 IP를 중심으로 해외 시장에서 더욱 영향력을 넓혀갈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