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대유행으로 제조업도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을 통한 혁신 필요성이 대두되고 있다.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의 핵심은 데이터 기반 비즈니스로 전환이므로, 축적한 데이터에서 의미있는 정보를 찾아내는 건 제조업에도 동일한 과제다.
현대는 고도화된 데이터 시대다. 방대한 데이터의 생성 및 축적이 계속되고 있으며 이러한 데이터를 제대로 파악해 의미 있는 정보로 변환시켜 비즈니스에 활용하는 것이 더욱 더 중요해지고 있다.
대부분의 제조 기업은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과 데이터 관리의 필요성을 체감하면서도 이를 실천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는 시장 출시 시기 지연, 제품 설계 및 성능 현상, 알려지지 않은 위협에 대한 높은 관리 비용 등의 위험 요소를 발생시킨다.
제조업은 원재료를 핵심으로 한다. 오늘날 제조업체에게 ‘데이터’는 새로운 원재료다.
최근 기업들의 상황을 살펴보면, 시뮬레이션 데이터는 이미 많이 축적돼 있으나 중복된 값, 오래되거나 새로 업데이트된 것 등 여러 버전이 공존하거나 버려야 되는 값이 산재해 있다. 데이터가 제대로 정리, 관리되지 못하고 있다. 데이터의 양은 많으나 업무에 적합하도록 적재적소에 바로 활용하기에 최적화되어 있지 않은 것이다.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의 개념과 함께 데이터는 어느때보다 중요한 원재료다, 시뮬레이션 및 해석 업계는 이제서야 데이터 관리 필요성을 느끼고, 관심을 갖기 시작하는 상황이다.
적합한 데이터의 활용을 위한 데이터 관리도 필요하지만, 시뮬레이션 데이터의 경우 용량이 너무 커서 자체 서버와 스토리지의 용량으로 한계가 있다.
따라서 하드웨어를 사용하는 경우에는 확장이 필요하고, 클라우드 사용 기업은 더 많은 비용을 부담해야 하는 어려움을 겪고 있다. 하지만 이렇게 쌓여 있는 데이터가 정말 필요한지, 불필요한지 정확히 알지 못한다.
이를 해결하려면 중복 값을 정리하거나 최적 모델(메타 모델)을 설정해 이러한 값에 가까운 데이터만 정리해야 할 필요가 있다.
설계 엔지니어가 직면하는 가장 큰 문제 중 하나는 정확하고, 추적 가능하며, 관리할 수 있는 재료 데이터를 찾는 일이다. 재료의 라이브러리와 검증된 데이터 확보가 무엇보다 중요하기 때문이다. 정확하고 적절한 재료 데이터는 기계, 유체, 전기, 적층 제조 등 모든 분야의 시뮬레이션에서 가장 중요한 요소 중 하나다.
앤시스는 그란타(Granta)’란 재료 정보(물성 정보) 관리 솔루션을 제공해 시뮬레이션에 필요한 재료 데이터의 관리를 돕는다. 앤시스 그란타 MI(Materials Intelligence)는 시뮬레이션, 설계 및 연구 요구 사항을 충족하기 위해 정확하고 일관되며 추적 가능한 재료 정보 및 분석을 보장하고, 최신 재료 속성 정보의 포괄적인 라이브러리를 제공한다.
제품 개발 시 제대로 된 물성 정보 값을 넣어야 해석의 결과를 더욱 신뢰할 수 있다. 이러한 정보 관리 툴이 없다면 외부에서 가져오거나, 직접 하나하나 찾아서 값을 입력하거나 해야 하는 번거로움이 발생하고, 이는 시장 출시 시간 측면에서 손해다.
그란타는 물성 정보에 대한 요구사항이 있는 경우, 다양한 재료 정보가 개발에서 활용, 관리가 필요한 경우 등에서 유용하다.
재료시험팀이 내부에 있는 경우 해석팀에서 요청을 하면 기존 데이터를 찾지 못해 똑같은 실험을 중복 시행하는 경우가 있다. 재료 시험팀이 내부에 없는 경우에는 외부 업체를 통해 진행해 비용과 시간의 낭비를 초래한다.
앤시스는 “그란타의 경쟁상대는 엑셀”이라며 “기업이 커지고, 다양해지고, 연관 부서가 많아짐에 따라 엑셀로 정리할 수 없는 데이터 및 초기 단계부터 물성 정보까지 관리할 수 있도록 플랫폼화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또 “그란타 활용 시 설계, 해석, 시험, 재료 관리 등의 단계 모두에서 정보 관리 및 이용이 간단해진다”며 “현재 대부분은 구글링하거나 인하우스 데이터를 찾아 작업하지만, 물성 정보 관리 시스템을 활용한다면 보다 신뢰도 높은(레퍼런스 데이터 충분), 퀄리티 있는 데이터를 기반으로 제품 개발이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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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3대 항공 엔진 기업 중 하나인 롤스로이스는 앤시스 그란타를 통해 연간 690만 파운드를 절감했다. 허 A&D 부품 및 시스템 공급업체인 허니웰은 그란타로 소요 시간 약 80%를 단축해, 3~4분만에 새 모델을 생성하고 있다. 보잉은 그란타MI를 통해 제한 물질 프로젝트를 진행했다. 보잉은 모든 관련 데이터를 관리하고 이를 연결함으로써 훨씬 더 짧은 시간에 더 나은 결과를 획득했다고 밝혔다.
앤시스는 “그란타 시스템을 사용하지 않았을 경우 11명의 인력이 필요하고, 발견하는데 14시간이 소요되며 영향을 받는 사양이 2개 확인됐다”며 “그란타 시스템을 사용하고 나서 불과 1명의 인력만으로 충분했으며 발견하는 데도 20분이면 충분했고, 영향을 받는 사양들도 그전의 3배인 6개로 확인됐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