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2분기 가장 돈을 많이 충전한 선불 전자 지급수단은 '카카오페이머니'인 것으로 집계됐다.
12일 주요 선불 전자 지급수단업을 영위하는 전자금융업자 네이버파이낸셜·카카오페이·쿠팡·배달의민족의 6월 30일 기준 선불 전자 지급수단 충전 규모는 4천890만6천834만7천335원으로 확인됐다.
업체는 4군데이지만 전체 선불충전금 규모서 카카오페이머니가 차지하는 비중은 68.5%로 가장 높았다. 또 네이버파이낸셜보다 쿠팡의 선불충전금 규모가 더 컸다.
6월말 선불충전금 규모를 업체별로 따져보면 ▲카카오페이 3천351억3천500만원 ▲쿠팡 754억5552만5331원 ▲네이버파이낸셜 689억6천662만2천4원 ▲배달의민족 94억8천900만원으로 나타났다. 배달의민족의 경우 배달페이머니 서비스를 개시한 지 3개월 만의 성과다.
지난해 나온 전자금융업자의 이용자보호 가이드라인에 따라 선불 전자지급 수단업을 영위하는 전자금융업자는 선불충전금을 매분기 공시해야 하며, 일정 규모 이상을 신탁하거나 분리 보관해야 한다.
카카오페이는 간편송금의 수요를 대비하기 선불충전금 전체 잔액이 아닌 3천15억9천800만원을 신한은행에 신탁했다.
네이버파이낸셜은 전액을 신한은행에 신탁했다.
쿠팡의 경우 선불충전금 규모 중 50%에 해당되는 350억원을 우리은행에 신탁하고, 서울보증보험에 50억원 보증보험을 가입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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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달의민족은 배민선물하기로 들어온 선불충전금(51억8천100만원)은 서울보증보험에 60억원 한도로 보증보험에 가입했고, 배민페이머니로 유입된 선불충전금(43억800만원)은 50억원 한도 보증보험에 가입했다.
가이드라인에 따르면 간편송금업을 겸하지 않는 선불 전자지급 수단업자는 선불충전금의 50%이상을 신탁하거나 이용자를 피보험자로 해 지급보증보험에 가입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