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샤오미가 자율주행 기술을 보유한 스타트업을 인수했다는 보도가 나왔다.
11일 중국 언론 치처즈신에 따르면 샤오미는 중국 자율주행 기술 기업 딥모션(DeepMotion)을 인수했다.
딥모션은 마이크로소프트(MS) 아시아 연구원들이 주축이 돼 2017년 7월 설립된 회사다. 차이루이 최고경영자(CEO)를 비롯해 최고기술책임자(CTO), 수석과학자 연구개발 총괄 등 핵심 4명이 모두 MS 아시아 연구원 출신이다.
차이 CEO는 앞서 2018년 한 인터뷰에서 딥모션이 비전 인식을 중심으로 센서 융합 기술을 채용하고 있다고 전한 바 있다.
두 회사 합병이 최종 성사될 경우 20여 명에 달하는 딥모션 인력들은 샤오미에 합류할 전망이다.
딥모션은 최근 차세대 입체 비전 첨단운전자보조시스템(ADAS) 기기 연구개발에 주력하고 있다. 이 회사의 고정밀 위치인식 기술은 이미 전후방 30~40cm, 좌우 10~20cm 수준이다. 고정밀 지도를 주요 기술로 삼아 감지, 위치인식, 구도 모듈 알고리즘을 결합하고 있다.
고정밀 지도와 위치인식을 기반으로 전방 시각, 서라운드 시각, 감지 시스템, 발렛파킹 시스템 등 자율주행 기술을 보유했다.
딥모션은 이미 지난 2018년 3월 시리즈A 투자를 받기도 했다. 샤오미의 인수 평가 금액은 약 10억 위안(약 1769억 원) 수준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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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체는 딥모션의 개발진과 샤오미의 자율주행팀이 결합할 경우 시너지를 기대했다.
샤오미는 지난 3월 30일 전기차 제조에 뛰어들겠다고 정식 선포했다. 향후 10년 간 100억 달러(약 11조 원) 투자를 하겠단 의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