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 표준인재 축제 ‘제16회 국제표준올림피아드’ 막 올라

아시아·남아메리카·아프리카 이어 유럽 참여…세계 최고 대회 도약

디지털경제입력 :2021/07/11 13:32

표준인재 육성을 위한 청소년 화합·교류의 무대인 ‘국제표준올림피아드’가 한 달 앞으로 다가왔다.

산업통상자원부 국가기술표준원은 ‘제16회 국제표준올림피아드’대회를 다음 달 24일부터 26일까지 사흘 일정으로 개최하기로 하고 본선 진출팀을 가리는 국내 예선을 다음 달 3일부터 13일까지 비대면으로 실시한다고 11일 밝혔다.

국제표준올림피아드 대회는 우리나라가 미래 표준인재 양성을 위해 창설한 세계 유일의 청소년 국제표준 경진대회다.

2019년 7월 경기도 안성 한국표준협회 인재개발원에서 열린 '제14회 국제표준올림피아드대회'에서 이승우 산업통상자원부 국가기술표준원장, 이상진 표준협회장이 시상식을 마친 후 국내외 10개국 중고등학생 49팀과 지도교사 등 학생들과 함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08년부터 지난해 15회 대회까지 누적 1만 명이 참가했다. 국제표준화기구(ISO), 국제전기기술위원회(IEC), 태평양지역표준회의(PASC) 등 국제표준화기구에서 표준 교육 우수 사례로 꼽히는 대회다.

지난 해 코로나19 팬데믹 상황에도 비대면 형식으로 진행해 아시아·아프리카 국가 참가를 이끌어냈다.

올해도 비대면 개최를 준비 중이다. 특히 이번 대회에는 그간 참가가 없었던 유럽에서 표준강국 독일이 처음으로 참여해 국제대회로서의 위상이 확인됐다.

참가국가는 독일, 일본, 싱가포르, 중국, 인도네시아, 케냐, 르완다, 한국 등이다.

국제표준올림피아드 대회는 참여국의 표준화 대표기관 주도로 진행해 본선 진출팀을 선발하는 자국 예선이 먼저 이뤄지고 국가기술표준원이 주최하는 국제 본선대회가 진행된다.

국내 예선 과제는 생활 속에서 표준화가 되지 않아 불편한 사례를 발굴하고 해결 가능한 표준을 제안하는 것이며 서류 평가와 발표평가를 통해 본선 진출팀을 선발한다.

국제 본선에 진출한 각국 중·고등부 팀은 대회 당일 공개되는 국제표준화 과제에 대해 영문 국제표준안을 작성·발표하고, 평가를 통해 최종 입상팀이 선정된다.

입상팀에는 국무총리상(1팀), 산업부장관상(4팀), 국가기술표준원장상(4팀), 국제표준화기구(ISO) 및 국제전기기술위원회(IEC) 사무총장상(각 1팀) 등의 상장과 부상이 수여된다.

국가기술표준원 전경

입상한 우수 표준안은 내용에 따라 국제표준으로 도입·반영 하기 위한 국내외 전문가 지원도 받는다.

국표원은 코로나19라는 국제적인 팬데믹 상황에서도 ▲비대면 개최의 강점을 살린 운영 ▲청소년 눈높이를 고려한 대회 방식 개선 ▲대회 심사 등의 투명성 확보를 통한 신뢰성 강화를 추진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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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가신청 안내를 비롯한 대회 정보는 국제표준올림피아드 홈페이지유튜브 채널을 통해 제공한다. 본선 표준화 과제 선행학습을 위한 사전 교육 웨비나는 14일 진행한다.

이상훈 국표원 원장은 “표준강국인 독일이 올해 대회에 최초로 참가해 국제표준올림피아드가 전 세계 청소년의 표준화 경진대회라는 위상을 더욱 확고히 하게 됐다”면서 “코로나19 팬데믹 상황에서도 세계 청소년들이 표준의 가치와 중요성을 체험하고 이를 계기로 미래를 이끌어 갈 표준인재로 성장할 수 있도록 국제표준올림피아드 대회의 내실을 더욱 다지고, 표준 교육과 국제 화합·교류의 무대로 발전시키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