빗썸, 외국인 회원가입 제한…자금세탁위험 4개국 추가 차단

컴퓨팅입력 :2021/07/08 17:24

암호화폐 거래소 빗썸(대표 허백영)은 국내 휴대폰을 통한 본인 인증이 어려운 해외 거주 외국인의 회원가입을 제한한다고 8일 밝혔다.

해외 거주 외국인의 신규 회원가입 제한은 오는 13일 오후 3시부터 시행한다. 국내 거주 외국인의 경우는 외국인 등록증을 발급받지 못하면 휴대폰 본인 인증이 안 돼 회원가입이 불가능하다.

빗썸은 또 국제자금세탁방지기구(FATF)가 또 필리핀, 몰타, 아이티, 남수단을 자금세탁방지(AML) 국제기준 미이행·비협조 국가로 추가 지정함에 따라, 해당 국가 거주자에 대한 거래를 차단했다. 

이로써 빗썸은 북한, 이란 등 기존 20개국을 비롯해 총 24개국 거주자에 대한 거래를 차단했다. 규정에 따라 해당 국가 이용자는 신규 회원가입이 불가하며, 기존 회원의 계정도 중단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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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외에도 빗썸은 자금세탁방지를 위해 자금세탁방지센터 설립 ▲지속적으로 고객확인, 의심거래보고(STR) 모니터링 ▲옥타솔루션과 가상자산 사업자에 특화된 AML·이상거래탐지(FDS)솔루션 공동 개발 ▲미국 블록체인 분석기업 체인널리시스의 전문 솔루션 및 다우존스사의 솔루션 도입 등의 노력을 하고 있다.

빗썸 관계자는 "투명하고 건전한 가상자산 시장 조성과 투자자 보호를 위해 자금세탁방지와 금융 사고예방을 위한 관련 규정과 시스템을 지속적으로 보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