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회의 중 스마트폰을 보는 국회의원을 추적하는 인공지능(AI)이 등장했다.
유럽 IT 매체 더넥스트웹에 따르면 벨기에의 미디어 아티스트 드라이즈 디푸터는 정부 회의 중 스마트폰을 사용하는 정치인을 식별해 태그하는 AI ‘플레미시 스크롤러’를 공개했다.
플레미시 스크롤러는 유튜브를 통해 생중계되는 벨기에 플랑드르 지역 정부회의 영상을 분석한다. 중계 영상에서 스마트폰을 보는 정치인을 식별하고 누구인지 이름을 태그한다.
이 AI는 파이썬으로 작성됐으며 기계학습을 이용해 영상에서 스마트폰과 국회의원을 식별한다.
AI를 통해 회의 중 스마트폰을 보는 것으로 확인된 영상 중 일부는 편집되어 플레미시 스크롤러 트위터 페이지를 통해 게시됐다.
외신들은 플레미시 스크롤러를 회의에 집중하지 않는 정치인을 비꼬거나, 첨단 기술로 인해 개인의 자유를 침해 받을 수 있다는 두 가지 의미로 해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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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발자인 드라이즈 디푸터는 해석의 여지를 개인에게 맡겼다. 그는 “재미있는 디지털 프로젝트를 만들기 위해 5년간 전문 아티스트로 일했다”며 “정치인의 스마트폰 사용을 비난하던, 몇 번의 클릭으로 사람을 부술 수 있다는 사실이던 자유롭게 해석하길 바란다”고 밝혔다.
드라이즈 디푸터는 첨단 기술을 기반으로 한 예술작품을 선보이는 미디어 아티스트다. 주요 작품으로는 세계 어딘가에 설치된 CCTV 카메라를 제어하고 화면을 볼 수 있는 ‘전망대’, 배터리 5% 미만일 때만 사용할 수 있는 채팅앱 ‘다이 위드 미’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