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성 헬리콥터, 가장 야심찬 9번째 비행 도전 [여기는 화성]

NASA 인제뉴어티, 최근 9번째 비행 진행

과학입력 :2021/07/06 09:57

미국 항공우주국(NASA)이 화성 헬리콥터 인제뉴어티의 9번째 비행이자 ‘가장 도전적인’ 비행을 최근 진행했다고 IT매체 씨넷이 5일(이하 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번 비행은 인제뉴어티가 화성탐사 로버인 퍼시비어런스와 멀리 떨어져 험난한 지형을 가로질러 고속비행 하는 것이었다.

NASA 화성 헬리콥터 '인제뉴어티'가 일곱번째 비행을 진행하며 촬영한 사진 (사진=NASA JPL 트위터)

NASA는 지난 2일 웹 사이트를 통해 9번째 비행 계획을 공개했다. 인제뉴어티는 이번 9번째 비행에서 단순히 탐사 로버 앞쪽에 나가 비행하는 대신 지름길인 모래 지역을 택해 이동 거리, 비행 시간, 비행 속도 면에서 최고 기록을 세울 예정이다. 

9번째 비행에서 인제유어티는 초당 5m 속도로 화성 지표면 아래 풍경을 촬영하면서 625미터 거리를 166.4초 동안 비행하도록 지시받게 된다. 

지난 달 진행된 7번째 비행에서 헬리콥터는 헬리콥터는 비행 시간 62.8초, 이동거리는 약 106m였다. 5월 22일 진행된 6번째 비행의 비행 시간은 140초였으며, 지난 4월 30일 진행된 4번째 비행의 비행 거리는 266m였다.

사진=NASA

이번 비행은 당초 평평한 지면 위를 비행하도록 설계된 헬리콥터의 내비게이션 시스템에 몇 가지 새로운 과제를 제시했다. 인제뉴어티는 이번 비행에서 ‘높은 경사와 기복’을 이해해야 했고 NASA 팀은 인제뉴어티가 우연히 위험한 지역에 착륙할 수 있다고도 우려했다. NASA는 이번 비행을 "첫 번째 비행 이후 가장 신경이 쓰이는 비행"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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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NASA의 발표는 이번 9번째 비행도 성공적으로 진행된 것으로 보인다고 씨넷은 전했다. 인제뉴어티의 9번째 비행 자료는 곧 지구에 도착해 공개될 예정이다.

또, NASA는 처음 인제뉴어티 프로젝트에 대해 ‘고위험, 고보상’ 기술을 실증하기 위한 것이라고 강조했기 때문에, 앞으로도 자신의 한계를 더 실험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고 씨넷은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