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산규모 2兆 SK리츠, 연내 상장 추진

국내 최초 분기배당, 국내외 우랑자산 매입…"亞 최대 복합 리츠로 성장"

디지털경제입력 :2021/06/30 11:07    수정: 2021/06/30 11:24

SK㈜의 부동산 투자자회사 SK리츠(SK위탁관리부동산투자회사)가 상장 전 투자 유치(Pre-IPO)를 마무리하고 하반기 코스피 상장을 목표로 본격 행보에 나선다.

SK㈜는 지난 29일 이사회에서 SK리츠 상장 추진을 의결했다고 밝혔다.

이달 국토교통부로부터 영업인가를 획득한 SK리츠는 SK서린빌딩·SK주유소 등 부동산 자산을 중심으로 안정성과 수익성을 갖췄다는 평가다. 초기 자산규모는 약 2조원에 달할 것으로 보인다.

SK리츠 운용을 담당할 SK리츠운용(AMC·자산관리위탁회사)은 리츠 추진 업무를 담당했던 신도철 부사장을 대표이사로 선임, 최근 국내 자산운용사·회계법인 등 관련 업계 출신 전문가 영입을 마쳤다.

SK리츠는 영업인가 직후 국내 기관투자자 대상 투자 유치에 돌입했다. 모집금액(약 1천550억원) 목표 달성과 함께 5년 이상 장기 투자 수요가 대거 몰리는 등 업계의 관심이 높았다는 설명이다.

SK서린사옥

SK리츠가 보유하게 될 SK서린빌딩은 오피스빌딩과 주요 상업시설이 밀집한 서울 종로구에 위치해있다. SK그룹이 20년째 본사 사옥으로 사용하고 있는 건물로, SK㈜·SK이노베이션·SK E&S 등이 입주해있다.

SK에너지 주유소는 전체의 약 50%가 수도권에 입지해 토지 활용 가치가 높은 자산들로 구성돼있다. SK에너지는 매입 대상 전체 주유소를 임차할 예정이다. SK리츠운용은 주유소를 다양한 서비스와 편익을 누릴 수 있는 '복합 서비스 플랫폼'으로 업그레이드해 자산 가치를 극대화할 계획이다.

관련기사

SK리츠운용은 상장 전 투자유치와 SK㈜ 출자 등을 통해 마련한 재원을 바탕으로 다음달 초까지 SK서린빌딩과 SK주유소 등 주요 자산의 매입을 마무리한다. 연내 코스피 상장을 목표로 3분기 중 공모 절차에 나설 계획이다. 공모 규모는 약 2천억~3천억원 수준이 될 전망이다.

SK㈜ 관계자는 "SK리츠는 SK그룹 핵심 연계 자산을 중심으로 빠르고 견고한 성장이 예상된다"며 "향후 글로벌 자산에도 투자해 안정성과 성장성을 고루 갖춘 아시아 최대 규모 복합리츠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