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프트뱅크가 로봇 사업을 재검토하고 있으며 작년에 이미 페퍼 로봇 생산을 중단했다고 외신들이 2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소프트뱅크는 작년부터 페퍼 로봇 생산을 중단했으며 로봇사업 유럽 거점인 프랑스 사무실에 있는 330명의 직원들과 영국과 미국의 영업팀 인원의 절반을 해고할 계획이다.
이에 대해 외신들은 소프트뱅크가 보스턴다이내믹스를 현대차그룹에 매각하는 등 최근 로봇 사업을 재검토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페퍼 로봇의 단종 소식에 대해 소프트뱅크 담당자는 회사가 페퍼를 완전히 단종시킨 것은 아니며, 수요가 회복되면 생산을 재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고 닛케이 신문은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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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프트뱅크가 개발한 페퍼 로봇은 2015년 일본에서 출시된 후 매월 온라인으로 주문을 받아 1000대씩 한정 공급했으며, 지금까지 총 2만7000대가 생산된 것으로 알려졌다. 페퍼는 사람의 말을 이해하고 답할 수 있는 소셜 로봇으로 가슴에 달린 화면을 통해 정보를 제공할 수 있으며, 대부분은 기업에 임대형태로 판매됐다.
페퍼의 가격은 약 1,600달러(약 180만원) 이상으로, 개발자나 중소기업이 구매하기에는 비싼 편이고 엔가젯은 전했다. 로이터는 소식통을 통해 페퍼 로봇의 판매가 제한된 기능과 불안정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