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차, M&A 공고 냈다…다음달 30일까지 인수의향서 접수

연내 매각 목표…HAAH·에디슨모터스 등 참여 주목

카테크입력 :2021/06/28 12:33    수정: 2021/06/28 13:28

기업회생절차를 진행 중인 쌍용자동차가 28일 매각 공고를 내고 새 주인 찾기에 나섰다.

자동차 업계에 따르면 쌍용차의 매각주간사인 EY한영회계법인은 이날 쌍용차 인수·합병(M&A) 공고를 냈다.

EY한영은 다음 달 30일 오후 3시까지 인수희망자들로부터 인수의향서와 비밀유지 확약서를 접수받을 예정이다. 예비실사는 8월 2일부터 27일까지 진행된다.

이후 9월까지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 실사와 투자계약을 실시하고 10월에 정밀실사와 가격 협상 등을 시행할 계획이다.

쌍용차 인수전엔 인수의향자였던 HAAH오토모티브를 비롯해 국내 전기버스 제조업체인 에디슨모터스, 전기차 업체 케이팝모터스, 사모펀드 박석전앤컴퍼니 등이 참여 의향을 밝혔다. 이 외에도 미국·중국 업체가 공개 입찰에 참여할 가능성도 있다.

쌍용차 평택공장 정문. 사진=쌍용자동차

쌍용차는 회생계획 인가 전 M&A을 통해 연내 기업회생절차를 마무리짓겠다는 목표다. 이에 회사는 다음 달 1일로 예정된 회생계획안 제출 기한을 2개월 연장해달라고 법원에 요청했다.

현재 쌍용차의 공익채권 규모는 3천900억원 수준으로 알려졌다. 공익채권은 법정관리를 거쳐도 규모가 줄지 않아 인수자가 부담해야 할 몫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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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쌍용차는 지난 8일 조합원 찬반투표를 통해 자구 방안을 최종 가결했다.

다음 달 1일부터 시행될 자구안의 주요 내용은 ▲무급 휴업 2년 ▲현재 시행중인 임금 삭감과 복리후생 중단 2년 연장 ▲임원 임금 20% 추가 삭감 ▲단체협약 변경 주기 현행 2년에서 3년으로 변경 ▲효율적인 인력 운영 및 생산 대응 ▲무쟁의 확약 ▲유휴자산 추가 매각(4개소) 등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