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뉴욕에서 테슬라 모델Y로 택시 사업을 하려던 시도가 일단 무산됐다.
전동킥보드 공유 스타트업 레벨(Revel)은 테슬라 전기차인 모델Y를 이용해 뉴욕 시에서 택시 서비스를 시작하겠다고 선언했다. 하지만 이 시도는 관계 당국의 면허 발급 거부로 일단 무산됐다.
뉴욕시 택시리무진 위원회(TLC)가 레벨에게 차량공유 서비스를 하려면 택시 면허 소유자에게 면허권을 구매해야 한다고 통보했다고 씨넷이 2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https://image.zdnet.co.kr/2021/06/26/3fa60f9f6948bd43c547eb5e04deae7f.png)
옐로우캡(노란 택시)으로 불리는 뉴욕시 택시 면허권은 한 때 100만 달러를 호가할 정도로 큰 인기를 누렸다. TCL이 면허권 추가 발급을 통제한 때문이었다. 그럼에도 우버, 리프트 등이 등장하면서 최근엔 면허권 가격이 5분의 1 이하로 급락했다.
이런 가운데 레벨이 TCL에 모델Y 50대를 영업용 택시로 운행할 수 있도록 추가 면허권을 발급해 달라고 신청해 관심을 모았다.
하지만 TCL은 이미 뉴욕시 택시 면허가 수요에 비해 지나치게 많다는 이유를 들어 추가 발급을 거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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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결정에 대해 프랭크 레이그 레빌 최고경영자(CEO)는 강하게 반발했다. 그는 “TCL은 운전자와 뉴욕 시민들이 어떤 얘기를 하고 있는지 전혀 고려하지 않고 있다”고 비판했다.
또 “이번 결정에 불구하고 뉴욕 시에 운전자를 약탈하고 환경을 오염시키는 폭력적인 대여 시스템에 대한 대안이 필요하다는 사실엔 변함이 없다”면서 “레벨은 그 목표를 달성할 방안을 강구하고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