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서울 여의도 한강변에 친환경 생태공원 만든다

'여의샛강생태공원' 정비 추진…市·사회적협동조합과 협약

디지털경제입력 :2021/06/24 09:37

현대차그룹이 서울시와의 민관협력을 통해 서울 여의도 한강변 '여의샛강생태공원'을 친환경 생태공원으로 탈바꿈한다.

현대차는 지난 23일 서울 성동구 서울시 한강사업본부에서 서울시, 사회적협동조합 '한강'과 '여의샛강생태공원 친환경적 정비와 이용 활성화를 위한 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협약 체결식엔 신용목 서울시 한강사업본부장, 김동욱 현대차그룹 부사장, 조은미 한강 대표 등 주요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여의샛강생태공원은 서울 영등포구 여의동 63빌딩부터 국회의사당 뒤편으로 이어지는 4.6킬로미터(km) 구간에 위치해있다. 이 공원은 지난 1997년 국내 최초의 생태공원으로 지정됐다.

다만, 감조하천 습지인 이 공원 특성상 장마철 범람으로 인한 쓰레기 유입과 경관훼손이 주기적으로 발생하고 있다. 편의시설 부족과 노후화로 인해 지속적인 관리가 필요한 상황이다. 공원 방문자센터는 옥상과 창호 훼손으로 인한 누수, 바닥재 뒤틀림 등의 현상도 나타나 보수와 시설 개선이 시급하다.

현대차그룹이 서울시와 손잡고 여의도 한강변에 친환경 생태공원을 조성한다. 사진=현대차

이에 현대차는 노후된 방문자센터를 도심과 공원의 연결성을 고려한 친환경·배리어 프리 건물로 리모델링하고, 공원 내에서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할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서울시 한강사업본부는 ▲공원 내 콘크리트 구조물 철거 ▲비점오염원 저감 시설 도입 ▲방음과 미세먼지 차단을 위한 도로변 식재 ▲교통약자를 포함한 시민의 공원 이용 편리성 제고를 위한 보행로 개선을 추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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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적협동조합 한강은 서울시·현대차와 함께 공원 정비와 방문자센터 리모델링에 참여한다. 생태체험 등 시민이 참여하는 다양한 프로그램 운영도 맡는다.

김동옥 현대차 부사장은 "이번 사업은 그룹의 친환경 사회공헌 경험과 역량을 활용해 추진하는 민관협력 사업"이라며 "사업 전반을 환경친화적 방식으로 진행할 것이다. 필(必)환경 시대인 만큼, 생태적 가치를 제고하고 기후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할 것"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