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50kW' 죽전휴게소 초급속충전기 25일부터 운영

20분 만에 배터리 80% 충전…연내 고속도로 휴게소 15곳에 30기 추가 구축

환경부는 충전속도가 개선된 전기차 출시에 대비해 올해 1월 죽전휴게소에 공공부문 최초로 착공한 350킬로와트(kW) 초급속충전기 2기의 공사를 끝내고 25일부터 운영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400킬로미터(km) 주행 시 필요한 배터리를 80% 충전하는 데 100kW급 급속충전기가 1시간 정도 소요됐다면, 350kW급 초급속 충전기는 약 20분 만에 충전이 가능하다.

환경부는 연내 경부고속도로 등 주요 고속도로 휴게소 15곳에 초급속 충전기 30기를 추가로 설치하고, 전기차 이용자의 장거리 이동에 불편함이 없도록 충전 환경을 개선할 계획이다.

환경부가 전국 주요 고속도로에 구축하는 350킬로와트(kW)급 초급속충전기 모습. 사진=환경부

급속충전기를 '설치가 쉬운 곳'보다 '필요한 곳'에 구축하기 위해 환경부는 지난 3월 '충전시설 최적지점 선정 프로그램'을 개발했다.

이를 고속도로 휴게소와 국도변 졸음쉼터 등 1·2등급 지점에 90% 이상 배치하는 등 총 930기 충전기(200kW급 318기 포함)를 설치할 계획이다.

김승희 환경부 대기환경정책관은 "빅데이터 분석을 통해 고속도로 휴게소 등 주요거점에 초급속충전기를 우선 설치해 전기차 이용자의 불편을 해소하겠다"며 "앞으로 전기버스·택시·화물차 등 상용차 보급계획을 바탕으로 상용차 충전 기반시설(인프라) 구축을 대폭 확대할 것"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