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리카 시장 점유율 선두의 중국 모바일 기업 트랜션(Transsion)이 160W 고속 충전을 지원하는 신제품 출시를 앞뒀다.
24일 중국 언론 IT즈자에 따르면 트랜션이 곧 내놓을 160W 고속 충전을 지원하는 '인피닉스 제로 X(Infinix ZERO X, 가칭)' 티저가 유출됐다. 앞서 외신 XDA디벨로퍼가 트랜션의 인피닉스 시리즈 신제품이 160W 고속 충전을 지원할 것이라며 충전기 이미지도 함께 공개했다.
제로 시리즈는 인피닉스의 고급형 제품으로, 지난해 발표된 인피닉스 제로8의 후속 제품이다.
티저에서 공개된 이 제품의 가장 큰 특징은 160W 고속 유선 충전, 50W 무선 충전을 지원하는 것이다. 160W 유선 충전시, 10분 내로 완충이 가능하다.
지금까지 출시된 스마트폰 중 가장 빠른 충전 기록은 120W 유선 충전을 지원하는 샤오미의 미11 프로와 미11 울트라 시리즈, 그리고 블랙샤크4 시리즈 게임폰, 그리고 오포의 아이쿠우(iQOO) 5 프로 시리즈였다.
이에 인피닉스 제로 X가 출시되면 역대 가장 빠른 고속 충전 스마트폰이 된다.
이 제품은 1억 화소 메인 카메라를 탑재하고 지문인식 내장 디스플레이를 채용한 것으로 전해졌다.
관련기사
- "스마트폰 8분만에 완충"…샤오미, 고속충전기술 공개2021.05.31
- 샤오미, 120W 고속충전 기능 갖춘 ‘미10 울트라’ 공개2020.08.12
- "15분 완충" 中 레노버, 90W 고속 충전 폰 양산2020.06.17
- 中 스마트폰 업계, '고속 충전' 경쟁 치열해져2020.04.16
트랜션은 아프리카 스마트폰의 제왕이라고 불리는 중국 모바일 기업으로, 테크노(Tecno), 잇텔(ITEL) 시리즈 저가형 피처폰과 스마트폰을 필두로 아프리카 시장 점유율 1위를 차지하고 있는 회사다.
IDC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아프리카 휴대전화 출하량이 지난해 같은 기간 보다 14% 늘어난 5330만 대에 이른 가운데, 트랜션이 아프리카 스마트폰 시장과 피처폰 시장에서 모두 44.3%, 78.7%의 점유율로 1위 지위를 이어갔다. 삼성전자와 오포가 22.9%와 8.3%의 점유율로 스마트폰 시장의 2위와 3위를 기록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