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분 완충" 中 레노버, 90W 고속 충전 폰 양산

중국 고속충전 경쟁 심화 양상

홈&모바일입력 :2020/06/17 08:00

중국에서 고속충전 기술 경쟁 양상이 심화하고 있다. 중국 레노버(Lenovo)는 90W의 고속충전이 가능한 스마트폰 출시를 예고했다. 중국 모바일 브랜드 오포(OPPO)는 80W 효율의 고속충전 기술을 내년 스마트폰 제품에 탑재할 예정이다. 또 샤오미와 비보(vivo) 등 브랜드가 곧 120W 고속충전 기능을 탑재한 스마트폰을 내놓을 것이란 전망도 나오고 있다.

16일 중국 중관춘온라인에 따르면 레노버는 제품 홍보 포스터를 통해 90W의 고속충전 기술을 탑재한 스마트폰 출시를 암시했다.

90W 고속충전으로 15분 내에 4000mAh 배터리를 충전할 수 있으며 이미 최근 양산에 돌입했다. 레노버는 시중에 출시된 가장 빠른 고속충전 기기가 될 것이라고 예고했다.

레노버는 제품 홍보 포스터를 통해 90W의 고속충전 기술을 탑재한 스마트폰 출시를 암시했다. (사진=레노버)

오포는 내년 80W 고속 충전 효율을 내는 '슈퍼VOOC(SuperVOOC) 3.0' 기술 출시를 목표로 곧 양산에 돌입한다.

오포에 따르면 80W의 슈퍼VOOC 3.0 기술은 스마트폰 배터리 방전 상태에서 100% 완충까지 걸리는 시간이 20분 가량이다.

오포는 앞서 슈퍼VOOC 2.0 버전을 통해 65W의 고속 충전 효율을 지원하는 스마트폰을 내놓은 바 있다. 앞서 발표된 오포의 '에이스2(Ace2)', '파인드X(Find X)2' 시리즈 등이 65W 유선 고속 충전과 40W 무선 고속 충전을 가능케했다. 12일 출시된 오포의 리노(Reno)4 시리즈도 65W 고속충전을 지원한다. 오포는 발열을 억제하는 동시에 충전 효율을 높였다며 기술력을 자신하고 있다.

65W 고속충전시엔 약 30분 내에 4000mAh 배터리를 완충할 수 있다.

오포에 따르면 65W에서 80W로 20% 가량 충전 효율을 높이기 위해 적지 않은 기술적 공력을 들였다. 오포는 더 나아가 더 빠른 고속충전 기술도 연구하고 있다.

지난 13일 비보(vivo)는 '첫 120W 고속 충전 5G 스마트폰'을 내주 공개할 것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5분 내에 방전상태 4000mAh 배터리를 50%까지 충전할 수 있다. 13분이면 100% 충전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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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계에서는 배터리 고속충전 경쟁이 심화하면서 야기될 수 있는 안전상의 문제도 제기된다.

실제 앞서 중국 샤오미도 100W 고속 충전 기술을 발표했지만 양산 혹은 안전상의 원인으로 아직 샤오미의 스마트폰에 아직 탑재되진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