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트리온 렉키로나, 쥐 실험서 남아공 베타 변이주에 효과

바이러스 역가 감소·체중 감소 방어 등 임상 개선…내달 델타·감마 변이주 실험 결과 발표

셀트리온의 코로나19 항체 치료제 렉키로나(CT-P59)가 동물실험에서 베타 변이 바이러스에 효능을 보였다.

셀트리온 렉키로나(CT-P59)가 동물실험에서 베타 변이 바이러스에 대한 효능을 보였다. (사진=셀트리온)

18일 회사에 따르면, 쥐 50마리를 대상으로 실시한 동물실험 결과 렉키로나 투약군이 대조군 보다 바이러스 역가와 체중 감소가 줄어들었다. 

이번 실험에서는 앞서 진행된 페렛(Ferret) 시험에서의 임상 적용 용량 보다 낮은 용량에서도 효능이 있음이 확인됐다. 또 렉키로나 투약군 생존율은 100%였고, 대조군은 50%로 나타났다.

셀트리온은 이번 베타 변이주 뿐만 아니라 델타와 감마 변이주에 대한 동물효능시험도 진행 중이다. 이 결과는 다음 달에 발표될 예정이다.

회사 관계자는 “렉키로나의 임상 3상 결과 발표에 이어 베타 변이에도 대응 가능성이 동물실험에서 나타났다”며 “델타와 감마 변이주 실험에서도 긍정적인 결과가 나오면 제품 수출 협의나 해외허가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