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인 해외 출장 백신접종 전면 확대…백신 접종 총력지원

박진규 산업부 차관, 종합지원센터 운영현황 점검

산업통상자원부는 기업인 해외 출장 백신접종이 전면 확대됨에 따라 만 18세 이상 국내 백신접종대상 3천600만명의 1차 접종이 완료되는 오는 9월 말까지 해외 출국 기업인 백신접종 지원에 총력을 기울일 계획이라고 17일 밝혔다.

지난 3월 17일부터 제한적으로 운영되던 해외 출국 기업인 대상 백신접종제도는 지속해서 보완, 확대돼 왔다. 5월부터 국내 예방접종완료자는 해외 출장 후 국내 귀국 시 별도 신청 절차 없이 격리면제를 받을 수 있게 됐고 5월 17일부터는 적용대상을 애초 3개월 이하 단기출장자에서 1년 이상 장기파견자(동반가족 포함)로 확대했다. 이후 해외출장 60전 신청에서 30일 전으로 신청 조건이 완화됐고 21일부터 3개월 이상 12개월 이하 해외 출장자도 백신접종이 가능하게 돼 사실상 출장 기간 제한이 없어졌다.

산업통상자원부 전경

산업부는 해외 출장 기업인에 대한 백신접종이 전면 허용돼 기업인의 신청 증가가 예상됨에 따라 박진규 차관이 17일 ‘기업인 출입국 종합지원센터’를 방문, 준비 상황을 점검했다.

권종헌 종합지원센터장은 “접수가 시작된 3월 17일부터 6월 15일까지 총 9천663명의 기업인이 백신접종을 신청했고 산업부·중소벤처기업부 등 15개 심사부처로 배부했다”고 설명했다.

부처별로는 산업부가 3천476명으로 가장 많았고 다음으로는 중기부 3천156명, 해수부 726명, 국토부 596명 순으로 나타났다.

국가별로는 미국이 1천327명으로 가장 많았고 중국(964명), 인도네시아(694명), 베트남(536명)이 뒤를 이었다.

월별 접수·심사 건수는 제도 확대가 시작된 5월부터 큰 폭으로 증가했고 6월에도 증가세를 유지했다.

권 센터장은 또 “예방접종 완료자에 대한 국내 입국시 격리면제가 5월부터 시행되면서 4월에 2천149명이었던 신청자가 5월에는 5천84명으로 4월 보다 137% 증가하는 등 예방접종 완료자 격리면제 연계가 사실상 기업인 백신접종 수요를 견인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권 센터장은 “증가가 예상되는 기업인 백신 수요를 신속하게 처리하기 위해 인력 지원과 함께 복잡한 출장 목적, 분야로 인해 특정 부처에서 심사하기 어려운 신청 건은 별도 심사부처 지정이 필요하다”고 건의했다.

박진규 차관은 “오는 9월 말까지 전 국민 1차 백신접종을 완료할 예정”이라며 “기업인 백신접종도 9월 말까지 총력을 다해 지원해 달라”고 당부했다.

박 차관은 “부처 배분이 명확하지 않은 건은 산업부가 일괄적으로 맡아 심사·처리토록 하고, 종합지원센터에서 필요로 하는 인력도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산업부는 앞으로 주요 경제 협회·단체 간담회 등을 통해 코로나19 상황에서의 기업인 백신접종을 비롯한 기업인 출입국 지원제도에 대한 전반적인 개선을 지속해 나갈 예정이다.

한편, 기업인 백신접종 지원제도 안내와 이용을 원하는 기업인은 종합지원센터 홈페이지를 활용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