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마블이 '제2의 나라'에 이어 신작 '마블 퓨처 레볼루션'을 앞세워 연타석 흥행에 도전한다.
제2의 나라는 출시 초반 한국과 일본 등 아시아 지역에서 흥행한 따끈한 신작이라면, 마블 퓨처 레볼루션은 이달 말을 전후로 본격적인 출시 행보에 나서는 넷마블의 또 다른 야심작 중 하나다.
17일 게임 업계에 따르면 넷마블은 유명 마블 지식재산권(IP)을 기반으로 한 마블 퓨처 레볼루션의 출시를 앞두고 쇼케이스 개최를 준비하고 있다.
마블 퓨처 레볼루션은 마블 IP 최초의 오픈월드 액션 RPG 장르로 요약된다. 이 게임은 슈퍼 히어로 집단 '오메가 플라이트'가 '컨버전스'로 인해 위기에 빠진 세계를 지켜 나가는 스토리가 특징이다.
특히 이 게임의 스토리는 마블 코믹스 '스파이더맨'과 '어벤져스' 등을 집필한 마블의 유명 작가 마크 슈머라크(Marc Sumerak)와의 긴밀한 협업을 통해 제작되고 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또한 이 게임에서는 '아이언맨'과 '캡틴 아메리카' 등 마블 코믹스 세계관의 다양한 플레이어블(Playable) 캐릭터를 비롯해 최대 50인까지 참가 가능한 대규모 동시접속 전장 등을 지원한다.
마블 퓨처 레볼루션의 세부 내용은 오는 29일 10시에 넷마블 구로 신사옥에서 개최되는 온오프라인 미디어 쇼케이스를 통해 공개될 예정이다. 이용자들은 이날 넷마블TV와 공식 페이스북 등을 쇼케이스 내용을 확인할 수 있다.
시장에선 넷마블이 제2의 나라에 이어 마블 퓨처 레볼루션을 흥행시킬지 예의주시하고 있다. 올해 넷마블표 연타석 흥행작 탄생이다.
제2의 나라는 지난 8일 대만·홍콩·마카오에 이어 10일 한국·일본에 동시 출시된 이후 일주일도 안 돼 구글과 애플 양대 마켓 매출 상위권을 기록했다.
이 게임의 지역별 성과를 보면 오늘 오전 구글 매출 기준 한국은 3위, 일본은 4위로 나타났다. 또한 애플 매출로는 한국 1위, 일본 7위로 확인됐다. 또한 대만 양대 마켓 매출 1위, 홍콩 애플 매출 3위를 기록하는 등 아시아 지역에서 순항 중이다.
제2의 나라가 아시아 지역에서 흥행한 이유는 IP 인지도에 더해 원작 특유의 애니메이션 그래픽 연출성과 인공지능(AI) 캐릭터 육성 등 차별화된 시스템을 지원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관련기사
- 넷마블 마블퓨처레볼루션, 6월 29일 쇼케이스 개최2021.06.15
- [이기자의 게임픽] 디즈니와 협업...마블퓨처레볼루션·니모 게임 나온다2021.05.19
- 구로 신사옥 연 넷마블, 신작은 언제?2021.02.22
- 넷마블 신작 제2의나라, 아시아 지역 흥행 '순항'2021.06.14
이와 다르게 마블 퓨처 레볼루션은 아시아 지역보다 북미 유럽 등에서 흥행할 가능성이 높다고 업계에선 예상하고 있다. 넷마블이 앞서 선보였던 마블 퓨처 파이트에 이은 두 번째 마블 IP 협업작인 만큼 글로벌 팬들의 관심이 더욱 쏠릴 수 있어서다.
업계 한 관계자는 "넷마블은 자체 IP 뿐 아니라 IP 제휴작을 통해 꾸준히 성장해온 대표적인 게임사다"며 "제2의 나라에 이어 마블 IP 기반 신작이 연이어 흥행에 성공하면 넷마블의 실적도 큰 폭으로 개선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