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스마트폰 제조사 원플러스와 오포가 합병을 공식화했다고 폰아레나 등 외신들이 16일(이하 현지시간) 보도했다.
원플러스와 오포 모두 중국 BBK일렉트로닉스 소유의 스마트폰 브랜드로, 이번 합병을 통해 더 많은 자원을 통합할 예정이다. BBK일렉트로닉스는 오포, 원플러스 외에 비보, 리얼미라는 스마트폰 제조사도 산하에 두고 있다.
원플러스 공동설립자 피터 라우와 칼 페이는 과거 오포에서 함께 일한 적이 있다. 원플러스와 오포는 올해 초 하드웨어 R&D 부서 합병을 추진했지만, 소프트웨어 개발은 독립적으로 진행했었다.
피트 라우 최고경영자(CEO)는 웹 사이트를 통해 “그 동안 우리는 오포와 함께 여러 팀을 통합하여, 운영을 보다 효율적으로 수행하고 추가 공유 리소스를 활용했다”며, “이런 변화의 긍정적인 영향을 확인한 후 조직을 오포와 합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원플러스는 오포의 산하에 있지만 원플러스의 브랜드는 독립적으로 운영될 것이라고 피트 라우는 밝혔다. 원플러스는 여전히 자체 브랜드와 이벤트를 보유하며 고객과 직접 소통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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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플러스는 올해 초 최초의 스마트워치 ‘원플러스 워치’를 출시했다. 이달 말 가장 저렴한 5G 폰 가격 240달러의 원플러스 노드200도 출시할 예정이다.
폰아레나는 이번 합병에 대해 향후 원플러스 스마트폰 가격이 더 낮아질 수 있다며, 오포와 원플러스가 화웨이와 아너를 목표로 하고 있는 것처럼 보인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