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가전 기업이 제안한 블록체인 기술 접목 사물인터넷(IoT) 보안 표준이 국제 표준으로 승인됐다.
16일 중국 언론 중궈정췐바오에 따르면 IEEE SA의 글로벌 표준 회의에서 중국 가전사 창훙이 주도해 제안한 '블록체인 기반 사물인터넷 제로 트러스트 프레임(Standard for Blockchain-based Zero-Trust FRAMEwork for IoT)' 표준이 승인됐다. 세계 첫 블록체인과 IoT 보안 영역의 국제 표준이다.
차세대 사이버 보안 모델로 꼽히는 제로 트러스트는 기업 외부뿐 아니라 내부 직원들도 경계하기 위해 철저한 신원 확인과 인증을 통해 네트워크 보안을 구축하는 모델이다.
이번 표준은 IEEE C/BDL 컴퓨터협회 블록체인 및 분산식 원장 표준 위원회 산하 블록체인 IoT 보안 업무팀에 제기한 첫 표준 제안이다. 블록체인 기술을 IoT 제로 트러스트 보안 시스템에서 운영할 수 있도록 하는 틀로서 IoT 보안 시스템 기술 문턱과 응용 원가를 낮추기 위해 만들어진 표준이다.
특히 스마트홈과 산업인터넷 등에 적용되는 IoT 환경에서 대량의 데이터가 생성되는 가운데, 기존 네트워크 구조를 바꿔 보안을 강화할 수 있는 공통된 체계가 필요하단 인식이 크다.
관련기사
- 中 정부 "5년 내 세계적 블록체인 기업 5개 육성"2021.06.08
- 핫해진 암호화폐…해커도 '블록체인' 파훼방법 몰두2021.06.03
- 정부, 블록체인 원천기술 개발 착수...올해 203억 투입2021.06.03
- 조경식 차관 "블록체인산업 육성에 지원 아끼지 않을 것"2021.06.03
블록체인의 데이터 투명성, 위조불가, 추적 가능 등 기술 특성에 기인해 IoT 애플리케이션의 전체 생명주기 정보 기록을 지원하면서, IoT 기기 간 데이터 전송이 가능케하고 응용 프로그램의 보안을 확보해주는 생태계 환경 조성이 목표다.
중국에서 TV 및 에어컨, 냉장고, 세탁기 등을 판매하는 주요 가전 기업인 창훙은 2018년 '정보보안 등대 실험실'을 설립, IoT 영역의 블록체인 표준 기술을 개발해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