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등 암호화폐 규제를 강화하는 중국 정부가 블록체인 산업은 전략적으로 육성하겠단 국가 차원의 중장기 목표를 공개했다.
중국 언론 중궈신원왕에 따르면 7일 중국 공업정보화부와 중앙네트워크안전정보화위원회는 '블록체인 기술 응용과 산업 발전에 관한 지도 의견'을 발표하고 2025년까지 블록체인 산업을 세계 선두 수준으로 올려놓고 초기 단계의 산업 규모도 갖출 것이라고 밝혔다.
의견에서 제시한 목표에 따르면 2025년까지 블록체인을 상품 추적, 데이터 유통, 공급망관리 등 경제와 사회 여러 영역에 적용하고 시범 응용한다. 또 3개에서 5개의 국제 경쟁력을 가진 기업을 육성하는 한편 여러 혁신형 기업을 키워 3~5개의 블록체인 산업 발전 클러스터를 조성한다.
2030년까지는 블록체인 산업의 종합적인 경쟁력을 지속적으로 육성하고 산업 규모도 키운다. 블록체인과 인터넷, 빅데이터, 인공지능(AI) 등 기술을 결합해 각 영역에 응용한다. 동시에 국제 선두 수준의 기업과 산업 클러스터를 통해 산업 생태계를 완비한다.
의견에서는 특히 '블록체인이 제조 강국과 네트워크 강국을 구축하고 디지털 경제를 발전시키며 국가의 관리 체계와 역량을 현대화하는 중요한 지지대'라며 블록체인 기술과 산업의 의미를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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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블록체인 산업을 위한 정책적 지원 역시 더욱 연구해 용지, 투자, 인재 등 방면에서 산업을 뒷받침할 수 있는 방안도 모색하겠다는 입장이다. 블록체인 상품 데이터베이스와 기업 데이터베이스도 만든다.
중국 정부는 암호화폐에 대해 단호한 규제 의지를 표출하는 한편 블록체인 기술의 저변과 응용은 확대할 계획이란 점에서 이목을 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