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니지-썬-디아블로2...클래식에 리부트로 옛 향수 자극

리니지클래식 3분기 출시...썬 클래식 연내 출시 예정

디지털경제입력 :2021/06/16 11:16

유명 PC 게임의 출시 초기 모습을 복구한 클래식 버전과 리부트(재출시) 버전이 잇따라 등장하고 있다.

이는 과거 게임을 즐겼던 이용자들의 옛 추억과 향수를 자극해 이용자 저변을 다시 넓힌다는 전략적 판단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16일 게임 업계에 따르면 엔씨소프트가 '리니지 클래식'을 3분기 출시한다는 계획을 밝혔다.

리니지 클래식 사전예약 시작.

리니지 클래식은 2000년대 초반 경험할 수 있었던 4대3 해상도와 도트 형태의 1K 그래픽을 다시 구현한 게 특징이다. 다만, 정식 오픈 시 자동 사냥(PSS, 플레이 서포트 시스템) 등은 지원하지 않는다.

또한 출시 초기 버전에는 군주, 기사, 요정, 마법사 4개 클래스가 등장하지만, 원작과 다른 새로운 스토리와 오리지널 신규 클래스도 선보일 예정이다.

회사 측은 리니지 클래식 티저 사이트에서 사전 예약을 신청할 수 있다. 사전 예약에 참여하면 해골투구와 뼈 갑옷, 골각방패를 보상으로 제공한다.

엔씨소프트표 클래식 버전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지난해 11월 '아이온'에 클래식 서버를 오픈했다기 때문이다. 

아이온 클래식 서버는 오픈 당시 지난 2009년 4월 공개했던 1.2 업데이트 버전이 적용됐다. 총 8개의 직업을 생성해 필드에서 캐릭터 육성과 전투 등의 재미를 경험할 수 있도록 했다. 

썬 클래식_대표 이미지.

클래식 버전과 함께 과거 출시했던 게임의 콘텐츠를 재각색한 버전도 등장하고 있다. 웹젠의 '썬 클래식'과 블리자드의 '디아블로2 레저렉션'이 대표적이다.

올해 출시를 목표로 한 썬 클래식은 PC 온라인게임 '썬'의 게임 시스템과 편의성, 그래픽 등을 크게 발전시킨 리부트(Reboot, 재출시) 버전이다.

해당 게임은 장비와 아이템을 수집해 캐릭터를 성장시키는 '파밍(Farming)' 요소를 강화하기 위해 필드 사냥 중심의 MMORPG로 변화했다.

또한 그래픽과 이펙트를 크게 개선하고, UI와 UX를 수정해 게임의 편의성을 높였고, 직관적인 전투 시스템 등을 강조했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디아블로2 레저렉션.

디아블로2 레저렉션는 디아블로2 오리지널과 확장팩 파괴의 군주를 리마스터한 버전으로 요약된다.

이 게임은 원작에 등장하는 상징적인 2D 캐릭터 모델들이 3D 모델로 다시 태어나며, 이들이 활동하는 성역 또한 새롭게 재구성된다. 특히 최대 4K의 해상도를 지원하면서, 버튼 하나만 눌러도 최신 그래픽과 원작의 800x600 해상도를 변환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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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료로 판매되는 디아블로2 레저렉션은 오는 9월 배틀넷을 통해 PC 버전을 비롯한 엑스박스(X박스), 플레이스테이션(PS), 닌텐도 스위치 버전으로 출시된다. 

업계 한 관계자는 "과거 PC 게임팬들에게 익숙한 유명 게임들이 클래식, 리부트, 라마스터 버전으로 다시 등장하고 있다"며 "과거 PC게임을 주로 즐겼던 이용자들 뿐 아니라 PC게임 신작을 찾고 있는 이용자들에게는 희소식으로 보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