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럽하우스 흥행 이후 여러 소셜 미디어들이 오디오 기반 플랫폼을 내놓는 가운데, 페이스북도 '라이브오디오룸' 베타 테스트를 시작했다.
페이스북은 지난 4월 라이브오디오룸을 출시한다고 발표했고, 5월부터는 대만에서 라이브오디오룸의 기능을 점검해왔다.
미국 IT매체 테크크런치는 15일(현지시간) 마크 저커버그 페이스북 최고경영자(CEO)가 페북 판 클럽하우스라 불리는 '라이브오디오룸'의 첫 베타테스트 진행을 맡았다고 보도했다. 이는 라이브오디오룸의 미국 내 첫 공식 베타 테스트다.
이날 테스트에서는 저커버그 대표가 방장을 맡고, 페이스북 임원과 스톤마운틴64, 퀸일리미네이터 등 페이스북 게이밍 크리에이터가 참여했다. 게이밍 크리에이터들은 그들이 스트리밍하는 게임과 게임 관련 이슈를 소개했다. 저커버그도 페이스북 게임의 기능을 간략하게 소개했다.
페이스북 라이브오디오룸은 클럽하우스와 비슷한 구조로, 방장과 참여자가 방 상단에 위치, 청취자는 방 아래 부분에 위치한다. 청취자는 발언에 공감한다는 '엄지 척'버튼을 통해 감정을 표현할 수 있고, 페이스북 포스트로 오디오 룸을 공유하기도 한다. 라이브오디오룸은 자동 생성 자막도 제공하며, 이용자가 이를 끄거나 켤 수 있다.
저커버그는 이날 라이브오디오룸의 공식 출시일을 밝히지는 않았지만, "많은 사람들에게 조만간 공개될 것"이라고 예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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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저커버그 대표는 페이스북 크리에이터의 수익 창출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코로나19로 경제 타격이 극심하다. 이런 상황에서 페이스북은 크리에이터들이 창출하는 수익을 삭감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테크크런치는 소셜 미디어 업계 경쟁이 치열한 가운데, 페이스북이 사용자 유치를 확대하기 위해 크리에이터 수익을 유지할 것이라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