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여름철 기온이 평년보다 높을 것으로 예상되면서, 전력수요도 지난해보다 늘어날 것이란 전망이 제기됐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주영준 에너지자원실장이 15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한국전력 전력기반센터에서 전력유관기관과 함께 여름철 전력수급 관리 준비상황을 점검한다고 밝혔다.
이날 점검엔 산업부 에너지혁신정책관, 전력산업과장에너지효율과장, 원전산업정책과장을 비롯해 한전, 전력거래소, 발전6사, 가스공사, 에너지공단, 전기안전공사의 부사장급 관계자들이 참석한다.
전력유관기관은 여름철 안정적인 전력수급 운영을 위한 각 기관별 대책과 준비상황을 보고하고 의견을 나눈다.
전력거래소는 이번 점검에서 여름철 전력수급 전망과 대책을, 한전은 노후변압기 등 계통설비 운영대책을 발표한다.
한수원을 포함한 발전6사는 발전설비 안정운영 계획을, 가스공사는 천연가스 안정공급 전망과 계획을 공유한다. 전기안전공사는 전력수급 안정화 지원대책을, 에너지공단은 에너지절약 홍보방안을 제시한다.
기상청은 지난달 24일 발표를 통해 올 여름 무더위가 절정에 이르는 시기를 다음달 말부터 8월 중순경으로 예측했다.
주영준 산업부 에너지자원실장은 "금년 여름철은 평년보다 무더운 날씨가 전망되고, 최근 국내 경기 회복에 따른 산업생산 증가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하면 올 여름 전력수요는 지난해보다 높은 수준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고 했다.
이어 "전력 유관기관은 전력수급에 차질이 발생하지 않도록 면밀한 사전준비와 관리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주 실장은 "여름철 폭염대비 뿐 아니라 코로나 대응과 살아나는 경제를 뒷받침하기 위해 어느 때보다 안정적인 전력공급이 중요한 시기"라며 "유관기관은 선제적인 발전·계통설비 점검을 실시해 불시 고장과 안전사고 발생을 최대한 방지하고 신뢰성 수요반응자원(DR), 태양광연계 에너지저장장치(ESS) 충·방전시간 변경 등 가용할 수 있는 모든 추가 예비자원 확보해야 할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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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예상치 못한 전력수급 비상상황 발생 시에도 예비자원이 적기에 투입될 수 있도록 사전검증을 철저히 실시해야 한다"며 "안정적인 전력공급 노력과 함께 수요관리가 어느 때 보다 중요한 상황이다. 방역지침을 준수하는 범위 내에서 에너지절약 캠페인 전개 등 수요관리를 적극 시행할 계획"이라고 했다.
한편, 산업부는 다음달 1일 국정현안점검조정회의에서 '여름철 전력수급 전망·대책'를 발표할 예정이다. 또 다음달 5일부터 9월 17일까지 전력수급 대책기간 중엔 유관기관과 함께 '수급 종합상황실'을 운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