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올 1분기 중남미 스마트폰 시장에서 42.4% 점유율로 1위를 차지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점유율이 약 4.5%p 상승한 수치다.
15일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중남미 스마트폰 시장은 전년 동기 대비 22.1%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전자와 모토로라가 새로운 모델을 출시하며 성장을 견인했고, 새로운 중국 업체들이 진입하면서 시장이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카운터포인트리서치 티나 루 애널리스트는 "통상 1분기는 연말 성수기 이후 판매율이 저조해지면서 시장이 감소하지만, 삼성 등 주요 업체들이 새로운 제품을 적극 출시했고 브랜드들이 앞다투어 시장에 진출하면서 시장이 활기를 띠었다"며 "이는 코로나 19등 어려운 상황에서도 시장이 어느 정도 회복되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분석했다.
이어 "올해도 지난해에 이어 칩셋 등의 스마트폰 부품 부족현상은 계속될 것으로 예상되지만, 이는 대부분 구매 협상력이 약한 지역 브랜드들에게만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삼성전자는 전년 동기 대비 점유율이 약 4.5%p 상승하며 점유율 42.4%로 시장 우위를 지켰다. 올해 갤럭시A 시리즈를 새롭게 정비하고, 갤럭시S21 시리즈의 마케팅도 공격적으로 펼치며 전 분기 대비 판매량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모토로라는 전년 동기 대비 판매량이 88% 증가했는데, 화웨이의 공백으로 인한 반사이익을 얻은 것으로 분석됐다. 모토로라는 멕시코에서 샤오미와 오포에 근소한 차이로 쫓기기는 하지만, 중남미 시장에서는 2위 자리를 지켰다.
샤오미는 성장률이 다소 주춤했는데, 이는 콜롬비아, 칠레, 멕시코 등 일부 국가에 중국 브랜드들이 신규로 진입하면서 경쟁이 심화됐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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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미 국가 중에서 칠레를 제외하고는 전년 동기 대비 두 자릿수 상승을 기록했다.
카운터포인트리서치 파브 샤마 애널리스트는 "팬데믹으로 인한 경기침체에도 불구하고 스마트폰에 대한 인식이 필수품으로 바뀌면서 소비자의 수요는 꾸준히 증가했다"며 "대신 스마트폰 구매 가격에 영향을 미쳤는데, 제조업체들은 이러한 시장 변화에 빠르게 대처하며 엔트리 레벨 제품군을 늘렸다"고 말했다.